출근길에 바닥에서 발버둥치는 작은새를 발견했어요

09월 29일 | 조회수 11,808
강낭콩콩

출근길 도심 한복판에서 한쪽 발이 비틀어진 채 뒤집혀 발버둥치는 아주 작은 새를 발견했어요. 멀리서 봤을 땐 너무 작아 새인지도 잘 몰랐을 정도였답니다. 버팀목을 만들어줘도 힘을 못 쓰고 다시 배를 위로 한 채 뒤집히고, 한쪽 다리는 모양이 이상해 보였어요. 몸을 부들부들 떨며 또 쓰러지는 모습에 마음이 철렁했어요. 다행히 가방에 생수가 있어서 조금 먹이고 잠시 쉬게 해주었는데, 몇 번을 날갯짓해도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기력이 거의 없어 보여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출근 시간이 다 되어 그대로 두긴 위험할 것 같아 그나마 안전해 보이는 화단에 옮겨놓고 회사에 출근해 바로 구조 요청을 했어요. 참고로 서울시 야생동물 구조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구조 연락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해피엔딩이 되었어요ㅠㅠ(감격) 구조대원님을 기다리는 동안 새가 마치 고속충전이라도 했나봐요 구조대원이 도착해 상태를 살피는 동안 기운을 되찾아 힘차게 날아올라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도착하셨을때 새가 다른데로 갔는지 안보인다 하셔서 연락받고 가봤는데 고대로 있었어요. 너무 작아서 안보였대요 ㅎㅎ너무 귀엽지 않나요) (사실 처음 발견했을 땐 거의 죽어가던 새라고 생각했었어도, 괜히 오바해서 신고한 것처럼 보여질 수 있어 구조대원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대원님은 “물 주고 잠시 쉬게 해주면 금세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렇게 말씀해주심에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월요일 아침, 작은 생명의 기적 같은 회복을 함께 나누며 여러분도 활기차고 따뜻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혹시 길에서 홀로 힘겨워하는 야생동물이나 로드킬을 당한 동물을 보게 된다면 전화 한 통이면 구조대가 와준다는 점도 같이 공유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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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산에서
    09월 29일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셨군요. 복받으실겁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셨군요. 복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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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8
    동 따봉
    오메기뽀이
    09월 29일
    현대판 흥부시네요 ㅎㅎ
    현대판 흥부시네요 ㅎㅎ
    2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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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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