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의사를 밝혔더니 잘린건 내가 아니라 상사였습니다

09월 28일 | 조회수 1,312
레모네

저는 현재 직무가 제게 맞지 않고 흥미나 재미를 느끼지 못해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님도 제 표정에서 힘들어 보이는 기색을 읽으셨는지, 1년이 되는 전날 회의실로 불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외근이 잦은 구조로, 차량이 없으면 고객사 이동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초반에는 팀 내 동료와 함께 다녔지만, 그가 다리를 다친 뒤 두 달 가까이 사무실에만 머무르면서 혼자 업체에 다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실질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때부터 제 직무 적합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버티는 것 자체가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동료가 차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차량을 사용하지 못한다며 제 차로 동승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지만, 점점 당연한 듯 데리러 오라고 지시하는 태도로 바뀌었습니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황이었고, 그 사실을 여러 차례 물었음에도 끝까지 솔직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차가 없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본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본인 사정을 들어 힘들다고 하소연하며 저에게 이해를 구하는 모습에서, 제가 왜 그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표님께 “동료 문제로 인해 힘들고, 무엇보다 직무 자체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퇴사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대표님은 개선을 약속하셨지만, 실제로는 두 달 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대표님과 얘기하는 자리에서 “원인을 잘라냈으니 열심히 해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제 이야기를 들은 뒤, 대표님이 해당 동료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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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따봉
    뱃살공주
    억대연봉
    09월 29일
    이 기회에 다른 회사도 한번 알아보세요.. 이직이 가능하다면, 더 좋은 곳으로 도전 함 하시죠~~
    이 기회에 다른 회사도 한번 알아보세요.. 이직이 가능하다면, 더 좋은 곳으로 도전 함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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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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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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