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정말 친했던 동기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다른 회사로 이직했는데, 그 후에도 따로 만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1년 넘게 연락이 뚝 끊겼습니다.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제 생활에 집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가 다른 회사로 옮겼는데, 공교롭게도 그 친구가 제 옆 팀으로 오게 됐습니다. 솔직히 예전에도 “이 친구는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먼저 와서 “그때 미안했다, 일이 있어서 연락을 못 했다”라며 계속 사과했습니다. 저도 예전 동기라서 사과를 받아주고 다시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다가온 것도 회사 적응을 위해 저를 잠시 이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지방 발령이 나면서부터 다시 연락이 뚝 끊겼고, 심지어 본인이 먼저 만나자고 해놓고 제가 날짜를 제안하니 며칠째 읽지도 않고 답도 없는 상황입니다. 더 황당한 건, 인스타그램에서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점입니다. 저와 맞팔이라 스토리도 꾸준히 올리고 게시글도 업데이트하는 걸 다 보고 있거든요. 바빠서가 아니라 그냥 저와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아, 이 친구와의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로는 정리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한때는 정말 친하게 지냈던 동기라 정을 줬던 게 있어서 그런지 마음 한구석이 아쉽기도 합니다. 사람이 이렇게 필요할 때만 다가오는 패턴은 잘 안 바뀌는 걸까요? 혹시 저만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걸까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 저만 이런 경험 있나요?
09월 27일 | 조회수 5,004
고
고구마감자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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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widelife
억대연봉
09월 27일
딱 본인처럼 저도 그랬는데, 친구처럼 바뀌었습니다. 나쁘고 기회주의자라서 그런게 아니고 회사를 다니다보면 연락을 하며 관계를 유지하는게 만만치않습니다. 지금은 제 주변에 1년에 한번 용건이 있어서 연락이 와도, 기억하고 찾아준것이 반갑습니다. 결혼 하시면 가족이 95%가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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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본인처럼 저도 그랬는데, 친구처럼 바뀌었습니다. 나쁘고 기회주의자라서 그런게 아니고 회사를 다니다보면 연락을 하며 관계를 유지하는게 만만치않습니다. 지금은 제 주변에 1년에 한번 용건이 있어서 연락이 와도, 기억하고 찾아준것이 반갑습니다. 결혼 하시면 가족이 95%가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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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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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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