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앞두면 어느 직원은 업무보다 먼저 간부의 지시를 떠올려야 했다. “이번에도 문어 잊지 말고 챙겨와.” 이 말은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사실상 명령이었다. 문제는 비용 처리였다. 간부는 “접대비나 식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직원은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식대를 문어 구매에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본인 식사는 뒷전이 되었다. 점심을 굶거나, 저녁을 건너뛰는 경우가 잦았다. 출장지에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배를 곯는 일이 다반사였다. 문어를 사야 했고, 식대를 거기에 써버린 탓이었다. 어느 날은 일정이 바빠 문어를 사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간부는 곧바로 폭언을 퍼부었다. “내가 몇 번을 말했는데 왜 안 사왔어? 정신이 있긴 한 거야?” 그 직원은 모욕감과 압박을 동시에 느꼈다. 출장이라는 본래의 목적은 흐려지고, ‘문어 구매’가 출장의 핵심처럼 자리 잡았다. 회사 비용을 왜곡해 쓰고, 끼니까지 굶어야 하는 현실은 그에게 심리적·육체적 고통을 남겼다.
문어 중독
09월 13일 | 조회수 1,899
조
조그만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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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uto
09월 14일
ㅋㅋㅋㅋ 미친놈 아니에요?? 시간적인 여유되면 사와줘도 아니고 무조건 사와라?? 거기다 돈도안주고 회사돈으로?? 제정신인가요?? 그리고 다 먹고 살자고 하는짓인데 밥은 챙겨드세요
ㅋㅋㅋㅋ 미친놈 아니에요?? 시간적인 여유되면 사와줘도 아니고 무조건 사와라?? 거기다 돈도안주고 회사돈으로?? 제정신인가요?? 그리고 다 먹고 살자고 하는짓인데 밥은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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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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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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