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친구들과 제 얘기하는 걸 들어버렸습니다.

09월 12일 | 조회수 39,313
이제쫌그만

안녕하세요. 익명의 힘을 빌려 답답한 속마음이라도 털어놔 봅니다. 어제 남편이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술 마시는 중이었는데 언제 올 건지 잠깐 통화했다가 전화가 끊어지지 않아서 제 얘기를 하는 걸 듣게 됐습니다. 같이 사는 게 지긋지긋한데 애들 때문에 산다고요. 제일 당황스러운건 바로 어제저녁 잠들기 전까지도 애정표현하던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대체 어떤게 그 사람의 진짜 마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친구들 앞이라 해본 소리일까요?? 내가 너무 쉴 틈을 안 줬나, 나 힘든 것만 생각했나... 한참을 고민했는데 솔직히 답을 모르겠어서 마음이 복잡하네요. 그러다가도 문득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부부 사이의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지, 왜 친구들 술자리의 안주거리로 제 얘길 하는 걸까요. 제가 먼저 출근하다보니 오늘 아침에 제대로 얼굴 안보고 나와버렸는데 이따 집에 가서 웃으면서 남편 얼굴을 볼 자신이 없네요. 일단 남편과 대화부터 나눠보고 아니다 싶으면 각자의 길을 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집 가는 발걸음이 무겁네요.

댓글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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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sojoo젠장
    09월 12일
    남자들은 친구들한테 내 와이프가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이러면 친구들 다 떠나갑니다~왕따 당해요~ 앞에서 표현하는걸 믿으세요~
    남자들은 친구들한테 내 와이프가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이러면 친구들 다 떠나갑니다~왕따 당해요~ 앞에서 표현하는걸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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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1
    i
    illilili
    09월 13일
    정답 ㅎ
    정답 ㅎ
    62
    아이처럼
    09월 15일
    명확하게 설명 할 수는 없으나, 본 심이 아닐거 같습니다.
    명확하게 설명 할 수는 없으나, 본 심이 아닐거 같습니다.
    3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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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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