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유독 저랑 안 맞는 옆 부서 과장님이 계십니다. 업무 스타일도 달라서 서로 오해도 종종 있었고, 제가 실수한 적도 있었고, 부서끼리 꽁기한 일들이 쌓인 적도 있다보니 저한텐 조금 껄끄러운 분이라 스몰토크조차 나누지 않는 그런 사이입니다. 솔직히 저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른 부서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엎어진 걸 두고 제 탓을 하는 분위기였다고 해요. 그때 그 과장님이 회의실에 들어오시더니 딱 한마디 하셨답니다. "그건 ㅇㅇ님 잘못 아니에요. 방향성이 잘못됐던 거지. ㅇㅇ님만큼 책임감 있게 일하는 사람도 드뭅니다." 그 얘기를 다른 동료로부터 전해듣는데 그동안 여기서 발버둥치고 혼자 고군분투 하던 일들이 다 헛된 건 아니었단 생각이 들어서 울컥하더라구요 맨날 저랑 싸우기만 해서 미워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솔직히 저희 부서 사람들도 저를 저렇게까지 생각하진진 않을텐데 다른 부서, 그것도 저랑 매번 회의 때 부딪히던 분께서 그러신 걸 보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괜히 그동안 세모눈으로 바라본 제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네요. 내일 아침에 커피라도 한 잔 사다드리면 좋을까요?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절 싫어하던 다른 부서 과장님이 제 편을 들어줬다고 하네요..
09월 12일 | 조회수 5,959
도
도도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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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바질토마토
09월 12일
크으 영화다
업무때문에 싸우는 것도 열정이 있으니까 싸우는 걸겁니다! 의욕이 없으면 싸울 일도 없겠지요! 커피를 사다드리면 되려 츤데레처럼 반응하시지 않을까싶은데ㅋㅋㅋㅋ표현해서 나쁠 건 없어보입니다!
크으 영화다
업무때문에 싸우는 것도 열정이 있으니까 싸우는 걸겁니다! 의욕이 없으면 싸울 일도 없겠지요! 커피를 사다드리면 되려 츤데레처럼 반응하시지 않을까싶은데ㅋㅋㅋㅋ표현해서 나쁠 건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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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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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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