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듭니다.

09월 12일 | 조회수 1,624
무드등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저희 아버지 따라 일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처음 입사하고 아버지는 직원들의 복지와 직원들 의견에 늘 맞춰주시는 모습에 저는 안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배우는 일이 감사했습니다. 직원들도 사장님을 많이 좋아하는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문제는 현재 5년차 아버지가 선의를 행하시는 그만큼 힘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직원들끼리 싸우면 애들도 아니고 나이 4-50먹은 양반들이 사장님실 올라가 싸우기나 하고있고, 말도안되게 회사 물품(의자..등..)을 70만원 80만원이 넘는걸 결제를 올리지 않나.. 말하자면 깁니다. 본일일들도 타부서 전가에 버릇이 "내잘못 아니야, 내일아니야"입니다. 그렇다고 전가된 그부서의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장님이 늘 맘이 약하시니 의견을 자르지 못하시고 스트레스만 받으십니다. 한숨만 쉬시는 모습이 저도 답답했습니다. 오래동안 일한 직원들은 사장님 뒷욕을하면 본인 편을 안들어주는게 서운하다며 그리고 야유회는 왜안가냐 하는 딱그정도 수준의 욕도 어쩌다 듣게된 저로서는 사실 한심합니다. 나잇값 못하는사람 너무 많습니다. 회사 사정이 지금당장 힘든데 자기들끼리는 옛날에는 해외로 야유회 갔는데 요즘은 사장님이 너무 힘안쓰신다고ㅋㅋㅋ후... 문제는 제가 입사를 한후 일이 체계화 되면서 사장님도 많이 힘을 쓰시고는 있지만, 정말 제 별명이 방앗간일정도로 사람들이 ~씨하면서 저를 찾아오는데 노이로제 걸릴것 같습니다. 본인들이 해야하는일 떠넘기기에, 늘 제가 중재자 역할을 해주다보니 저를 너무 찾아옵니다. 저는 심지어 대리급인데 과장급 차증급이상들이 그럽니다. 돕는게 어렵겠다 하면 가스라이팅하면서 일을 배우려면 해야한다고 기세우고 일문제터지면 해결해달라고 와서는 징징대는.. 제가 타부서에 넘겨받은일을 결재 하러가니 사장님께서 이걸 너희부서일이 아닌데 왜 너가 들고오냐며 전임자한테 전화해 뭐라고 하니 전무한테가 일러바쳤는지 전무님은 "그냥 뭐 그렇게 어렵게 일하냐고 사장님한테 일렀어? ~씨가 그냥하면 되잖아 왜그러는거야" 하는 대답뿐.. 제가 어려서 그런가봅니다. 저나 사장님이나 직원들에게 배신감도 느끼고 정이 많이 털렸습니다. 하지만 밥그릇 한두개가 아니니 현재의 문제를 안고가는것이 너무 습관이 되신 사장님을 보며 저도 그렇게 될까 너무 무섭습니다. 어제는 진짜 울분이 터졌습니다. 관리부에서도 왜 다들 제핑계만대며 일넘기는거 너무한거 아니냐 하는데 그 꼴도 웃기고 어디가서 사장님 자제분 대접까지는 아니어도 이건 사장님도 무시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사실 사장님이나 저는 어디가서 민망하니 굳이 거래처에 부녀관계를 잘 말하지 않는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부녀가 권위적이지 않은걸 아니 악용하고 절 너무 무시합니다. 이젠 사장님한테마저 저는 실망감도 듭니다. 저를 방치하시는것 같아서... 근데 아버지잖아요 같이 버티고 싶습니다. 현재 맘이너무 좋지 않아 글이 순서없이 작성된점 죄송합니다. 잘벼텨왔는데 너무 우울하니 오늘은 오후 반차내고 병원가서 링겔좀 맞으려고 합니다. 남들도 다힘든데 나는 왜 못버티나? 하는 생각이 제 건강마저 갉아먹게 된것같아 오늘하루는 저를 돌봐야겠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영 컨설팅을 받아보니 실무는 그만하고 관리경영으로 넘어가야한다. 직원들이랑도 선을 그어야 나중에 혹여나 아버지 일을 물려받더라고 무시 안당한다고는 하더라고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복잡하네요. 사실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심각한 일들도 많으나 논란이 될까하여 적지 않습니다.. 우울해서 털어놓아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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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따봉
    연구대장
    09월 12일
    꼭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오너라면 때론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죠. 전사적 매뉴얼 작업을 고민하신후 원칙을 정하시고 원칙 그대로 강하게 유지하세요. 기준만 정확하면 결국 따라옵니다. 어차피 오너 이기는 직원 없습니다.
    꼭 좋은 사람이 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오너라면 때론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죠. 전사적 매뉴얼 작업을 고민하신후 원칙을 정하시고 원칙 그대로 강하게 유지하세요. 기준만 정확하면 결국 따라옵니다. 어차피 오너 이기는 직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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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드등
    작성자
    09월 12일
    미움받을 용기.. 맞습니다 제가 그용기가 없던것 같고 착한사람 콤플렉스인가 생각도 듭니다.. 바보같죠ㅜㅜ 말씀주신의견이 힘이 됩니다 무너지지않고 잘 해보겠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맞습니다 제가 그용기가 없던것 같고 착한사람 콤플렉스인가 생각도 듭니다.. 바보같죠ㅜㅜ 말씀주신의견이 힘이 됩니다 무너지지않고 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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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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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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