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이사왔지만 층간소음을 처음 겪어서 하루하루 지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독립한지 10년차인데 본가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이러한 층간소음을 처음 겪어봐서요. 사업이 잘 되어서 신축 아파트로 이사 갔다가 사우나나 커뮤니티는 좋았으나 자꾸 구옥에서 빈티지한 인테리어 하며 살았던 옛날이 그립더라구요. 저는 구옥이 더 맞나보다 하고 얼마전 좋아했던 동네로 이사왔습니다. 2층 건물의 2층 집이었는데 1층에 힙한 카페가 있었어요.신축아파트에 비해 주차문제는 불편했지만 아침에는 이 마을 분위기를 만끽하며 조깅도 하고 샤워 전에 이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책읽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겪어보는 층간소음과 담배로 인한 스트레스로 잠을 못자고 냄새로 고통을 겪으니 하루하루 성격이 예민해지는 것이 느껴져요. 우선 집안에서 하루에 수십번 갑자기 담배냄새가 퍼지고, 빨래하고 건조기 돌리고 기분 좋게 있다가도 담배냄새가 정말 집안에서 피는것 마냥 심합니다. 저야 비흡연자라 그렇다 치지만 흡연자인 남편도 집에 들어오면 집냄새가 아니라 담배냄새가 난다고 할 정도이고, 누우면 음악 진동이 계속 들려옵니다. 에어팟을 껴도 소용없는게 진동이라서 어떤 짓을 해도 자기 전에 몸이 둥둥 울리고 트랙이 바뀔 때마다 진동 리듬도 바뀝니다. 아래서 커피퍽퍽 내려치는 소리는 애교스러울 정도로 이 진동들이랑 냄새가 견디기 힘듭니다. 참고로 저는 여러 지역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집에서 자는 일이 일주일에 3-4일 되며, 그 마저도 야근이 잦아서 집에 들어와서 씻고 누우면 12시정도 되는데 이 미친 아랫집 카페가 새벽 2시까지더라구요. 처음 입주때는 몰랐을뿐더러, 임대인에게 항의하니 이런 일이 처음이다 전에 아가씨는 잘 지내고 갔다 이런 말만 하시고, 20프로는 제가 예민한것도 있다고 아랫층에 전달 하겠다해놓고 바뀌는 것 없습니다. 전 세입자 때도 이 카페가 있었냐 하니 우연히 저 입주 하기 직전에 들어온 카페더라구요. 스피커를 300만원짜리 하나 쓴다고 하던데 천장에 달린것도 아닌데 왜 진동이 울리냐고 하고 제가 스마트폰으로 소음측정을 해봐도 절 미치게 하는건 진동인데 진동은 또 비싼 장비로만 측정이 된다해서 환장하겠습니다. 저는 6시에는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데 잠을 2시부터 6시까지만 잘 수 있고, 창문은 이사 와서 한번 열어놓고 나갔다가 환기가 아니라 온 방이 담배냄새에 찌든 충격에 그 이후로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임대인은 그냥 1층 사장이랑 이야기해보라고 하시고, 제가 중재를 원한다고 하니 1층 사장이 전달받는것보다 직접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대요. 연락하니 읽씹입니다 .. ㅋㅋ 남편이랑 매일 밤마다 고통에 시달리다 넷플릭스 강하늘 나오는 층간소음 영화를 봤는데 저 기분 너무 잘 알것같고 저희도 계속 증거수집이라도 해야하나 싶어 영상 키는데 진동이라 찍히지도 않고 담배 관련된것만 수집중입니다. 무슨 카페 직원들이 담배를 그렇게나 피는지 모르겠지만 외부인들도 저희 집 앞을 빵터로 알고 계속 피고 있습니다. 윗집도 아니고 아랫층 소음 때문에 이렇게 고통 받는경우는 처음인데 정말 매일매일이 지옥같고 살면서 누굴 이렇게 미워한 적이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무슨 새벽2시까지 클럽마냥 틀어놓는지 ㅜㅜ 틈틈히 영상은 찍고 있지만 이게 뭔 소용인가 싶고 ㅜ 거의 매일 카페로 전화해서 소리좀 줄여달라 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창문 바로 아래 또 직원들 담배피는것 같길래 열어봤다가 담배피며 제 욕하는것도 다 들리더라구요.. 지식인 그런곳 보면 층간소음은 증거수집이 중요하다고 해서 녹취하는데 그런 제 모습이 너무 추하고 현타가 와서 갑자기 눈물까지 고이더라구요.ㅜㅜㅠㅠ 이사 온지 정말 얼마 안되긴 했는데 그 무디고 순한 남편도 이 집에서는 아닌듯 하다고 잠도 잘 수 없고 이사할 수 있으면 하자고 상의를 하였는데 저보고 세입자를 구하고 나가라고 하고 저는 양심상 누구 들어오라고도 말 못하겠습니다ㅠㅠ 주거가 전혀 불가능한 상가2층인데 (현재 1층 카페, 2층은 사무실로 사용하는데 저희만 주거로 사용중입니다) 이 경우 주거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대계약을 무효화 할 수 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고된 하루를 보냈는데 집 와서 또 진동에 시달리니 잠못이루는 밤에 기댈곳 없어 작성해보았습니다 .. ㅠㅠ
아랫층 층간소음은 어떡하나요
09월 10일 | 조회수 171
프
프레셔스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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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ilii9
억대연봉
09월 12일
세입자 구하든 안 구하든, 법적으로 3개월이면 쌩까고 나갈 수 있지 않나요? 3개월만 참으시고 그냥 나가십쇼….
세입자 구하든 안 구하든, 법적으로 3개월이면 쌩까고 나갈 수 있지 않나요? 3개월만 참으시고 그냥 나가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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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셔스
작성자
09월 12일
그런 법이 있나요? 하ㅜ 우선 아랫분 말씀대로 등기부 뗐더니 주거용이 아니라 사무실로 나오더라구여ㅠ 이걸로 임대인에게 말씀드렸더니 생각해본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그런 법이 있나요? 하ㅜ 우선 아랫분 말씀대로 등기부 뗐더니 주거용이 아니라 사무실로 나오더라구여ㅠ 이걸로 임대인에게 말씀드렸더니 생각해본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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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ilii9
억대연봉
09월 13일
네 통보하고 3개월이면 민법상으러도 충분한 시간을 준 걸로 간주되어서 뒷세입자 구하고 이딴 거 없슴다. 화이팅임다 ㅜㅜ
네 통보하고 3개월이면 민법상으러도 충분한 시간을 준 걸로 간주되어서 뒷세입자 구하고 이딴 거 없슴다. 화이팅임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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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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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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