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했습니다.

09월 09일 | 조회수 1,841
행복한 사람

퇴사가 처음은 아닌데, 처음으로 이직 전 며칠을 휴가를 내고 쉬기로 했어요. 그동안은 이직 전 회사에 미련이나 애정이 있어 이직 결정 후 한달에서 두달까지 텀이 있어도 이직 전날까지도 이전 회사를 출근하다가 다음날 이직 회사로 출근했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네요. 짐 챙겨서 귀가하고 저녁먹고 바로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새벽 3시 10분. 이런저런 생각에 다시 잠이 안 와서 글을 써보네요. 퇴사 결정 전 이명이 심해져 병원에 갔어요. 안과도 가고 정신과 가서 불면증, 공황, 우울증 진단도 받고... 그만두겠다는 이야기하기도 전에 이직하려는 회사가 경력조회를 해서 알고 있었다고 회사에서는 이직사유는 묻지 않더군요. 이 회사 오던 첫 날, 공고와는 팀원 인원이 많이 달라서 계약서 싸인을 하지 않는게 맞다했는데 인사팀 담당자 과장이 난처해하면서 일하면서 생각해보시란 말에 일단 다녔는데 그게 잘못된 거였는지...2년간 충원을 해주지 않고 있는 인원도 전부 육아휴직 단축근무자나 육아휴직자였어요. 인사팀과 직상급자에게 요청과 항의를 반복하다보니 사이도 안 좋아지고 이렇게 외롭고 힘든 직장생활은 처음이었어요. 성과급이나 연봉도 공고를 이상하게 해서 오해하게 하고 담당자는 뭘 물으면 제대로 답해주는 건 없고 늘 짜증만 내는데 직원이 수천명이라 바빠서 저러니 이해해야 한다고..시간이 지나보니 얻어가는 게 없네요. 감사실도 임원도 체계가 없는 회사인 건 인정하네요.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비전이 없어 사직했습니다. 너무나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이런 분들 많으시겠지만 직접 겪어보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기관장은 개인 범죄 문제 해결 부탁해서 해결 후에는 나 몰라라, 직상급자도 개인주의에 다른 팀 팀장들도 별로 친해질 일은 없고 오늘까지도 시비만 걸더군요. 이런 회사는 처음이라 아직도 전부 꿈같아요. 위로해주신 직원분들과 일하면서 아침에 메일이나 메신저 열었을 때 해드린 일에 비해 분에 넘치는 감사인사를 받았던 기억들만 가져가고 싶은데 안좋은 게 더 많이 기억나겠죠. 인사팀은 오늘까지도 사직일 발령도 안내고 있다가 사직희망일이 퇴사일이냐 아니냐로 저와 다투고 다른 팀 팀장도 와서 인사팀 편을 들어 시비를 걸더군요. 나오는 순간까지도 이래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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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모임
    09월 21일
    몸도 아프고 현실이 아닌 꿈이라고 느끼실 정도로 힘든 상황이셨나 봅니다. 몸도 마음도 회복이 필요하실 듯합니다.
    몸도 아프고 현실이 아닌 꿈이라고 느끼실 정도로 힘든 상황이셨나 봅니다. 몸도 마음도 회복이 필요하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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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사람
    작성자
    09월 21일
    감사합니다. 회사에서는 이달 급여일에 급여 지급은 안하고 연말까지 근무할 경우를 가정해서 지급한 금원들을 환수하는 일로 연일 연락하고 있네요. 예상은 했던 일들이지만 아직도 악몽 중에 있는 것 같아서 일요일 저녁에 우울하게 있었는데 달아주신 답글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에서는 이달 급여일에 급여 지급은 안하고 연말까지 근무할 경우를 가정해서 지급한 금원들을 환수하는 일로 연일 연락하고 있네요. 예상은 했던 일들이지만 아직도 악몽 중에 있는 것 같아서 일요일 저녁에 우울하게 있었는데 달아주신 답글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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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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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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