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먹고 커피 마시러 나갔다가 다른 팀 사람들이랑 합석을 했거든요. 근데 그 중 한 사람이 제 동기 A한테 묻는 거예요. "근데 A씨랑 B씨(제 전남친)는 어떻게 사귀게 된 거예요? 둘이 엄청 잘 어울려요."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더군요. 저 빼고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요. 그 물어본 사람은 입사한지 얼마 안 돼서 저랑 B가 사귀었는지 몰랐나 봐요. 몇달 전에 제가 B랑 헤어지고 힘들어할 때... A가 많이 위로가 돼줬는데요. 술먹으면서 제가 울면 '걔 처음부터 별로였다. 네가 아깝다'며 위로해주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 해줬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그래놓고 둘이 사귄다니요...?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해서 표정 관리가 안 됐나 봐요 언제부터요? 하고 물으니 너무 당황하더라구요. 말로는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B를 설득하려고 몇 번 따로 이야기를 나눴었다. 근데 그러다보니 서로... 뭐 그렇게 됐다 이거예요. 회사랑 떨어진 곳에서만 데이트하는 등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주말에 둘이 손잡고 다니다가 팀 사람한테 들켜서 본의 아니게 팀원들이 알게 됐다고, 근데 제 귀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 다들 쉬쉬해달라고 했던 거라고 어쩌고 저쩌고... 저도 알아요. 사람 마음 맘대로 안 되는 거. 근데 그렇게 힘든 저 위로해주면서 어떻게 하면 둘이 만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너무 너무 배신감이 들어요. A는 메신저로 계속 말을 거는데 오늘은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고 끊었어요. 환승도 아니고 저랑 헤어지고 만난 거니까 사실 잘못한 거 없는 거 아는데 마음이 너무 시끄러워요 제가 너무 속좁은 것 같아서 통탄스럽네요.... 쿨해져야 하는데 너무 어렵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제 전남친 욕을 같이 하던 동료, 알고 보니 둘이 사귀고 있네요.
09월 09일 | 조회수 1,227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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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호떡호호불어
09월 09일
쓰레기들끼이 만났구나 짝짝짝 하고 잊어버리세요 그냥 더 잘지내시고 더 좋은 사람 만나시고 무시하세요 그게 승리임
쓰레기들끼이 만났구나 짝짝짝 하고 잊어버리세요 그냥 더 잘지내시고 더 좋은 사람 만나시고 무시하세요 그게 승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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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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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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