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대 신입이 통화하는 걸 본의 아니게 듣게 됐습니다. 아마 부모님이랑 통화하는 것 같더라고요. 엘베 기다리다보니 별수없이 듣게 됐는데, 한숨을 푹 쉬더니 이러더군요. "아니야... 월세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어." 그 말을 듣는데, 옛날 제 신입때가 생각나더라구요. 10년쯤 전에는 월세 40-50으로도 서울 10평 원룸 구할 수 있었고, 전세 5000 짜리도 꽤 있었는데요. 요즘 서울은 월세도 웬만한 원룸은 100이나 돼야 살만하고, 전세는 뭐 원룸도 2억씩 하잖아요. 그마저도 거의 없다시피하고요. 신입 월급으로는 월세 내고나면 진짜 겨우 생활비 하면 모을 돈 없이 다 사라지는 구조가 된 거죠. 월세는 2배가 넘게 올랐는데 월급은 그때나 지금이나 거기서 거기니까... 아무리 월급 받아서는 집 살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해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도 집이 없는 처지지만 ㅎㅎ 그래도 살만한 전세 구해서 계속 갱신하고 살고 있는지라. 옆에서 밥이라도 한 끼 더 사주고 싶은데... 이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씁쓸하네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어렵습니다...
월세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신입의 말에 마음이 답답해지네요.
09월 08일 | 조회수 6,064
그
그레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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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
끙차힘내자
09월 08일
이런 따뜻한 선배가 있다니. 복입니다. 그분도참.
이런 따뜻한 선배가 있다니. 복입니다. 그분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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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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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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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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