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원 7년이 되었고, 학생 때부터 스타트업 창업멤버로 임원 레벨로 오래 있다가 최근에 사업 정리하고 중소기업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원레벨에서 매니저급으로 급 내려가면서 연봉을 많이 깎았지만 현재로서는 안정성이 좀 더 매력이 있기도 하였기 때문에 감수했습니다. 요새는 정규직 근로계약서에 수습기간을 명시하는게 아니라 수습을 명목으로한 3개월 기간제 계약을 하는 게 대세인 것 같아 일단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별 일이 없으면 정규로 전환될 것 같고 약 3~4주 정도 남긴 상황입니다. 회사와의 관계는 우호와 무난 사이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스카웃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 여럿이서 창업한 팀이어서 서로 잘 아는 사이입니다. 제가 이직 준비 할 때부터 눈여겨 보아왔으나 그 때는 준비가 안되어서 못 불렀고 지금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앞서 언급했듯 이미 이직을 한 상황이라 바로 이직하기가 곤란하다는 점이 좀 큽니다. 제안 조건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제가 맞춰 달라고 하는 부분은 대부분 맞춰줄 정도 입니다. 조건 비교 연봉 10% 이상 상승 현 9-6 출퇴근(포괄) -> 자유출퇴근(비포괄), 재택 가능 , 연차 소진 시 추가 휴가 지급 중소기업 스타일의 없다시피한 복지 -> 연봉 미포함되는 추가 복지있음 고민하는 포인트는 여러가지 입니다. 1. 회사의 비전(업종)과 안정성 현재 다니는 회사는 업력이 꽤 있고 상당기간 소기업이었지만 최근 떠오르는 분야라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자금력도 충분하여 무난하게 장기적으로 다니기 괜찮습니다. 다만 임금테이블이 좀 짜고 성과급 같은 것도 없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순수IT쪽에 있다가 제조업에 오게 된 건 좀 낯선 부분이긴 합니다. 제안이 온 회사는 제가 익숙한 분야이고, 직무도 지금껏 해왔던 일을 하면 됩니다. 다만 투입 가능한 자원은 이제 막 설립된 회사라 비교도 안되게 부족할 겁니다. 대표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열심히가 잘함(돈을 범)을 담보하지는 않다보니 오래 갈 수 있을지 좀 걱정되긴 합니다. 이와 별개로 고려할 부분은 제가 3~5년 정도만 일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지방에서 새로 정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일하는 기간 동안에는 정말 안정적으로(임금이 밀리거나 하는 일 없이) 일하고 싶습니다. 2.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문제 이직이 선택지에 있는 이상 여러가지 고민거리들이 생깁니다. 우선 현재 직장의 불만?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제가 오랫동안 사측으로서 일했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불편함이(근태, 권한 등) 있고요, 그리고 낮은 연봉테이블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페이만 제대로 해결해준다면 이직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새로 받은 오퍼레터를 기반으로 카운터 오퍼 요청을 제안할지 여부가 고민입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카운터 오퍼 요청을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지금 다니는 회사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어필하는 건데 현실적으로는 그 반대로 읽힐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수습기간을 사실상 기간제로 계약했으니 정식으로 전환을(서명을) 안하면 되는 건지… 제가 보기엔 매너가 아닐 것 같아서요. 미리 말해도 문제이고 안 말해도 문제인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제가 제안을 안 받았으면 불만이 있어도 선택지가 마땅치 않으니 그냥 다녔을텐데 나은 조건을 제안 받으니까 다른 생각이 생기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제안받은 사업체가 초기사업체라 불안하다보니 막 꼭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고요… 가장 좋은 건 지금 다니는 곳에서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페이만 조금 더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회사의 테이블 자체가 낮은거라 뭘 제안을 해도 관계에만 악영향을 끼치고 좋은 결과는 없을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3. 더욱 고민 되게 하는 현재 업무 상황 사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제 포지션을 처음 뽑은 거라 제가 맡고 있는 일을 여기저기서 맡고 있었기 때문에 한 사람으로 모으기 위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여러 업무를 인수 인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퇴직할 준비를 하기 위해 업무 인수 인계를 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회사 입장을 개인이 다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사람을 써본 입장에서 이러면 매우 곤란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 채용 과정을 위해 이런저런 비용도 들였을테고요. 그런 상황을 고려해보면 영원히 일할 것처럼 일을 해놓고 갑자기 이직을 하게 되면 회사 사람들은 황당하고 불쾌할 것 같은데 이직을 해도 괜찮을지 걱정입니다…ㅠㅠ 요약을 하자면 제안을 준 곳은 조건 자체는 매우 매력적이고 업무도 사람도 편한 곳이긴 하나, 사업체로서 완성도가 떨어져 안정성 면에서 비교가 안될 것이라 선뜻 넘어가기가 곤란하고 그렇다고 머무르자니 답답합니다. 이미 넘어와 있는 업무가 많고 이걸 인수인계하는 것도 마땅치 않아서 제가 떠나버리면 회사가 곤란해진다는 것도 고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단 내린 결론은 일단 입사를 요청한 쪽에 거절에 가까운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고(그렇게 해서 문제가 생길 관계가 아닙니다) 받아들여지면, 그걸 기반으로 카운터 오퍼를 요청해볼까 정도로 생각 중인데,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직/커리어
수습기간 중 이직 제안
25년 09월 07일 | 조회수 645
j
jsn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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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연봉협상연구소
억대연봉
25년 09월 10일
일단 다음 두 가지 판단을 먼저 확실하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다른 회사에서 '파격적'으로 오퍼를 인상하지 않는 이상 현 직장 Stay를 생각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맞나요? 본인의 입장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효과적인 협상 전략 수립의 전제입니다.
2. 현 직장에서 본인이 빠지면 타격이 큰가요?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수습기간 중에 카운터오퍼를 하는 것은 리스크가 꽤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회사와 약속한 것을 2달만에 먼저 깨시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순서는 이렇게 되겠네요.
1) 우선 다른 회사에 바로 퇴직 결심할 만큼 '파격적' 오퍼가 가능한지 확인 - 가능하면 이직
2) (파격적 오퍼가 없다 & 회사에서 내 입지가 아직 불확실하다) 일단 수습기간은 잘 마치고 상황 재판단
3) (파격적 오퍼가 없다 & 회사에서 내 입지는 확실하다) 연봉 인상을 요청하되, 바로 할 것인지 아니면 수습기간 종료 후 할 것인지 판단
회사 임원까지 해 보셨으니 차분히 생각해 보시면 판단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다음 두 가지 판단을 먼저 확실하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다른 회사에서 '파격적'으로 오퍼를 인상하지 않는 이상 현 직장 Stay를 생각하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맞나요? 본인의 입장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효과적인 협상 전략 수립의 전제입니다.
2. 현 직장에서 본인이 빠지면 타격이 큰가요?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수습기간 중에 카운터오퍼를 하는 것은 리스크가 꽤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회사와 약속한 것을 2달만에 먼저 깨시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순서는 이렇게 되겠네요.
1) 우선 다른 회사에 바로 퇴직 결심할 만큼 '파격적' 오퍼가 가능한지 확인 - 가능하면 이직
2) (파격적 오퍼가 없다 & 회사에서 내 입지가 아직 불확실하다) 일단 수습기간은 잘 마치고 상황 재판단
3) (파격적 오퍼가 없다 & 회사에서 내 입지는 확실하다) 연봉 인상을 요청하되, 바로 할 것인지 아니면 수습기간 종료 후 할 것인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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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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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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