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 9시... 다들 퇴근한 사무실에서 저 혼자 뭐 하는 건가 싶어 글 씁니다. 저희 층에 화분이 한 13개쯤 있습니다. 근데 40명 가량 되는 직원들 중에 아무도, 정말 단 한 명도 물을 안 줘요. 진짜 언제까지 안 주나 보려고 계속 지켜봤거든요. 근데 애들이 바싹 말라죽어가는 게 자꾸 눈에 밟혀서 결국 제가 총대를 매게 됩니다. 오늘도 야근하고 터덜터덜 나가려는데, 축 늘어진 식물들을 보니 차마 발길이 안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지금 주전자에 물 받아서 한 바퀴 돌고 현타 와서 앉았습니다. 참. 제가 유난 떠는 건가요? 뭐 아무도 신경 안 쓰는 식물들 시들면 뭐 어때서? 그냥 내일부터 말라죽든 말든 모르는 척할까요? 다들 신경이 안 쓰이나 봐요...
회사 화분에 물 주다가 현타 제대로 왔네요
09월 04일 | 조회수 3,108
데
데사뷰
댓글 3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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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교는불행의시작
09월 04일
님의 글을 보니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아직 있다는 사실에 괜시리 하루종일 받았던 분노와 증오가 조금 가라앉았어요.
고맙습니다.
님의 글을 보니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아직 있다는 사실에 괜시리 하루종일 받았던 분노와 증오가 조금 가라앉았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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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데
데사뷰
작성자
09월 04일
칭얼대는 글을 적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댓글을 주시다니 부끄럽고 또 감사하네요ㅠㅠ
칭얼대는 글을 적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댓글을 주시다니 부끄럽고 또 감사하네요ㅠㅠ
19
로
로멘틱
09월 09일
이런 사람이 곁에 많았다면...
이런 사람이 곁에 많았다면...
3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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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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