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국내 대기업)에 2차 면접까지 봤는데, 면접 후 이틀 뒤에 레퍼런스 체크 요청을 하더니 최종 불합격 통보 받았네요. 메일 상으로 레퍼런스 체크는 최종 채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써 있긴 했지만, 결국 주변 선배 동료들에게 부탁해야 하기 때문에 소문이 안 날 수 없잖아요? 통상 레퍼런스 체크 한다는 것은 합격에 가깝다고 인식되고 있기에 더더욱 이직한다는 소문이 나버렸는데, 불합격 통보 받으니 정말 멘탈이 너무 흔들리네요. 너무 경우 없다는 생각도 들고, 최종 합격도 아닌데 레퍼런스 체크를 굳이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아쉽다는 마음보다는 화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혹시 요즘 전형이 2차 면접에서 레퍼런스 체크도 추가되고 있는 추세인가요? + 추가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재직 중인 회사 문제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레퍼 체크 부탁드린 선배들도 다 저와 일도 많이 했지만 형 동생하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구요. 레퍼런스 내용이 좋지 않아 불합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최종 합격하기 전에 지원자에 대한 레퍼 체크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보통 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에 한해 레퍼 체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질문의 취지는 합격 확률이 높지 않은(즉, 뽑지 않을) 지원자에 대해서도 레퍼 체크를 하는 추세로 변경되고 있는지 많은 분들의 의견이나 경험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 추추가글 게시글에 대해 여러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읽어보니 현실적으로도 말씀해주시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쓴소리 해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우선 최종 채용이 되지 않은 사실은 바뀌지 않으니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직장생활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국제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서 이직이나 취직이 정말 어려운데, 다들 화이팅 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종 합격 전 레퍼런스 체크... 정말 경우 없네요
09월 04일 | 조회수 37,598
그
그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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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연봉협상연구소
억대연봉
09월 04일
이런 시나리오 아니었을까요?
회사에서 작성자님과 가깝고 잘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연락처를 제공하셨을 거라 분명 나쁜 얘기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채용하는 회사의 인사팀에서도 상대가 늘 좋게 얘기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런 와중에도 뭔가 리스크 요인을 찾아내려고 최선을 다했겠지요. 예를 들면 "다 뛰어난 분이라도 하나 정도는 앞으로 보완했으면 하는 점이 있을 수 있잖아요. 만약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런 식의 질문이요. 거기서 뭔가 찜찜한 얘기를 들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히 좋게 얘기했다'고 해도 상대 채용매니저는 또 이 쪽 전문가라 말 그대로만 듣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저는 꼭 그런 상황이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친한 분들인데 딱히 약점 잡힐 얘기를 했겠어요? 잘 진행 안되면 서로 더 애매해 질텐데요. 그것보다는 레퍼런스첵 진행되는 기간 중에 또다른 후보자가 생겼고 그 분을 인터뷰 했는데 작성자님보다 현업 팀에서 더 마음에 들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속하게 오퍼 협의까지 진행했고, 최종 다른 분으로 채용이 결정된 거죠. 그런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레퍼런스첵 요청은 여기서만 문제 없으면 거의 채용을 확정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맞을 겁니다. 다만, 그 사이에 안타깝게도 새치기(?)를 당하신 거죠. 회사 입장에서는 최종 합격 통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을 바꿔도 법적인 문제는 없이죠. 지원자 입장에서는 너무 화나는 상황이죠.
속상하시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시는 방법 밖에요. 능력 있으신 분이니 꼭 더 좋은 기회가 또 올 겁니다.
이런 시나리오 아니었을까요?
회사에서 작성자님과 가깝고 잘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연락처를 제공하셨을 거라 분명 나쁜 얘기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채용하는 회사의 인사팀에서도 상대가 늘 좋게 얘기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런 와중에도 뭔가 리스크 요인을 찾아내려고 최선을 다했겠지요. 예를 들면 "다 뛰어난 분이라도 하나 정도는 앞으로 보완했으면 하는 점이 있을 수 있잖아요. 만약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런 식의 질문이요. 거기서 뭔가 찜찜한 얘기를 들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히 좋게 얘기했다'고 해도 상대 채용매니저는 또 이 쪽 전문가라 말 그대로만 듣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저는 꼭 그런 상황이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친한 분들인데 딱히 약점 잡힐 얘기를 했겠어요? 잘 진행 안되면 서로 더 애매해 질텐데요. 그것보다는 레퍼런스첵 진행되는 기간 중에 또다른 후보자가 생겼고 그 분을 인터뷰 했는데 작성자님보다 현업 팀에서 더 마음에 들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속하게 오퍼 협의까지 진행했고, 최종 다른 분으로 채용이 결정된 거죠. 그런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레퍼런스첵 요청은 여기서만 문제 없으면 거의 채용을 확정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맞을 겁니다. 다만, 그 사이에 안타깝게도 새치기(?)를 당하신 거죠. 회사 입장에서는 최종 합격 통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을 바꿔도 법적인 문제는 없이죠. 지원자 입장에서는 너무 화나는 상황이죠.
속상하시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시는 방법 밖에요. 능력 있으신 분이니 꼭 더 좋은 기회가 또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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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회
회사가싫다
09월 05일
이 분과 같은 의견입니다. 저도 레페체크를 해줘봤지만 보완했으면 하는점, 단점이라고 느끼는 부분을 질문받으면 뭘 이야기해야하나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퍼체크를 제가 요청하든 요청받든 사전에 이야기해 봅니다. 서로 피해가 되지 않도록요. 레퍼체크도 너무 경험없는 분께 요청하면 의도치않게 이상한 소리하실 수 있어요.
이 분과 같은 의견입니다. 저도 레페체크를 해줘봤지만 보완했으면 하는점, 단점이라고 느끼는 부분을 질문받으면 뭘 이야기해야하나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퍼체크를 제가 요청하든 요청받든 사전에 이야기해 봅니다. 서로 피해가 되지 않도록요. 레퍼체크도 너무 경험없는 분께 요청하면 의도치않게 이상한 소리하실 수 있어요.
(수정됨)
22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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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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