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이직고민

몇 가지 포인트가 있네요. 제 생각 말씀 드려볼게요. 1. 경쟁사가 어느 정도 체계가 갖춰진 곳인가? 그렇다면 인사팀에서 쉽게 지원 사실을 내부 직원들에게 흘리지는 않을 겁니다. 2. 경쟁사가 객관적으로 현 직장보다 좋은 곳으로 여겨지는 곳인가요? 현 직장 동료들도 가고 싶어하는 곳이라면 거기에 지원한 것에 대해 적어도 속으로는 다들 이해할 겁니다. 즉, 큰 불이익은 없을 겁니다. 오히려 반대로 현 직장보다 후진 곳에 지원했다고 알려지면 자존심에 스크래치 나면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고 어떤 형태로든 불편해 지실 거에요. 3. 두 회사의 '경쟁' 관계가 어떤 수준인가요? 물건 공급받는 협력사이기도 하다고 하신 걸로 짐작해 보면 서로 죽자살자 싸우는 관계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큰 문제는 아닐 겁니다. 회사 영업비밀 유출 이런 문제가 엮인 것만 아니면요. 구매 쪽 직무셔서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4. '쟤 이직을 고려 중이다'라는 것이 로열티가 낮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알려져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만, 걱정하시는 것만큼 반드시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본인이 인정받고 있는 인재라면 회사에서 오히려 더 잘 대우해 줄 수도 있어요. 그래도 결국은 경쟁사가 작성자님이 꼭 가고 싶은 회사인지에 따라 결정하실 문제일 거에요. 다른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요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