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은 처음 써보는데 주변에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 넋두리 처럼 써봅니다. 남친이 오랫동안 코 성형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시간이 많을 땐 돈이 없어서, 돈이 있을 땐 시간이 없어서 못하다가 회사를 관두게 되면서 성형을 하고 싶다고 고백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워낙 부작용 사례도 많이 봤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는데 외적인 이유로 한다는 게 당최 이해가 안돼서 극구 반대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말렸어요. 이 일로 몇 번 다투기도 했습니다. 근데 남친은 컴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사람을 볼 땐 코만 보이고 누군가가 남친을 쳐다보면 자기 코 때문에 본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존감이 많이 낮은 사람이었어요. 그럴 때마다 잘생겼다 멋있다 입이 닳도록 말해줬구요, 다 진심이었어요. 성형보다는 정신과를 한 번 가보는 게 어떻겠냐 권해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강행했어요. 다행히 부작용 없이 회복했고 인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남친 말로는 주변에서 다들 칭찬할 정도로 수술이 잘 됐대요. 그렇지만 저는 변해버린 남친 얼굴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예전만큼 설렘이 없어요. 오래 만났어도 권태기가 온 적이 없는데... 대화 도중에 자꾸만 남친의 눈을 피하게 됩니다. 게다가 새로운 모임에도 가입하더니 저랑 만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네요. 오늘도 동창회 나간다고 해서 전 지금 혼자 집에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제겐 너무 버겁네요. 이런 저의 마음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남친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거면 같이 기뻐하는 게 맞는 건데요.. 혹시 같은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계실까요? 어떻게 하면 다시 설렐 수 있을까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남친이라 이 일로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성형으로 변해버린 남자친구가 낯설어요.
08월 29일 | 조회수 843
귤
귤락도롹이다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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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다르
08월 29일
낯선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외모 때문이 살짝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사랑했었는데... 그건 온데간데 없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낯선거 아닐까요? 이게 맞다면 사랑했던 이유가 사라져 버린거죠
낯선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외모 때문이 살짝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사랑했었는데... 그건 온데간데 없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낯선거 아닐까요? 이게 맞다면 사랑했던 이유가 사라져 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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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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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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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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