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배만 부르고 맛 없다고? 당신의 인생 맥주 제가 찾아드림! - 입문편 -

25년 08월 25일 | 조회수 2,287
쇼쇼쇼쇼

맥주는 다 똑같은 거 아니야? 한국인은 역시 소주지, 맥주는 배만 불러 라고 말하는 분들을 위해 맥덕이 글을 씁니다. 와인처럼 맥주도 정말 넓고 깊은 맛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편의점 맥주 코너에서, 친구와/애인과 방문한 탭하우스에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취향인 맥주를 바로 고를 수 있게 해드릴테니 한 번 읽어보시죠. 1. 수제 맥주가 대체 뭐야? 마트에 가면 수제 맥주라고 써놓고 만 원에 4캔 파는 거 많이 보셨죠? 쉽게 말해 대기업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맥주가 아닌, 개성 있는 소규모 양조장(브루어리)에서 저마다의 레시피로 만드는 맥주를 수제 맥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맛과 향도 훨씬 풍부하죠. 오늘 우리가 찾아볼 취향은 대부분 이 수제 맥주의 세계에 있답니다. 2. 당신의 취향은?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라거 vs 에일 세상의 모든 맥주는 아주 크게 보면 딱 두 종류로 나뉩니다. '라거(Lager)' 와 '에일(Ale)'. 이것만 구분해도 당신은 이미 맥주 초보 탈출! 1) 라거 - 일단 시원하게 원샷! 깔끔한 게 최고지! "아, 목마르다!" 할 때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 우리가 흔히 '맥주' 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맛. 청량하고 깔끔한 탄산감이 특징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 "맥주는 무조건 시원해야 해" "치킨, 피자랑 먹을 땐 맥주가 느끼함을 싹 잡아줘야지" "술은 술 맛이지, 과일 향 이런 거 별로..." 대표 맥주 (편의점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요!) - 라거: 카스, 테라,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등 (우리가 알던 바로 그 맥주들) - 필스너 (Pilsner): 라거의 한 종류인데, 쌉쌀한 홉 향이 좀 더 강조된 스타일. "나는 라거는 좋은데, 너무 밍밍한 건 싫어" 하시는 분들께 딱! (ex: 필스너 우르켈, 스텔라 아르투아) 2) 에일 - 이 향은 뭐지? 음미하면서 마시는 즐거움! 라거보다 훨씬 풍부하고 다채로운 향을 가진 맥주. 벌컥벌컥 마시기보다, 와인처럼 천천히 향과 맛을 음미하며 마실 때 매력이 폭발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 "과일 향, 꽃향기 나는 술 좋아해" "술에서도 깊은 맛을 느끼고 싶어" "탄산이 너무 센 건 싫어" 대표 맥주 (입문용으로 딱 좋아요!) - 페일 에일 (Pale Ale): 상큼한 과일(주로 자몽, 오렌지) 향과 적당한 홉의 쌉쌀함이 균형을 이루는 '에일의 정석'. 에일 입문은 이걸로! (ex: 제주 펠롱 에일, 구미호 피치 에일, 강서 에일) - 바이젠 (Weizen, 밀맥주): '호가든'으로 익숙한 바로 그 맛. 부드러운 목 넘김과 바나나 같은 달콤한 향이 특징이라 '맥알못'도 무조건 좋아함. (ex: 호가든, 에델바이스, 곰표 밀맥주) 3. 특별한 당신을 위한 '마니아'의 세계: 흑맥주 "나는 좀 더 진하고 특별한 걸 원해!" 하시는 분들을 위한 마지막 단계. 흑맥주는 크게 '포터'와 '스타우트'로 나뉩니다. 1) 포터(Porter) - 부드러운 다크 초콜릿의 풍미 흑맥주의 원조 격입니다. 볶은 보리를 사용하지만, 스타우트보다는 부드럽고 은은하게 볶아 초콜릿, 캐러멜같이 달콤 쌉쌀한 풍미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로 비유하면 부드러운 카페 모카 같아요. 이런 분께 추천: 흑맥주를 처음 마셔보는 분, 너무 쓴맛보다는 부드럽고 달콤한 여운을 선호하는 분 대표 맥주: 코젤 다크(스타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즐기기 좋아요), 풀러스 런던 포터 참고로 코젤 다크는 명확히 말하면 포터가 아니라 '둔켈(Dunkel)'이라는 체코식 흑맥주(다크 라거)지만, 포터와 비슷한 달콤 쌉쌀한 맛이 나서 입문자에게 추천드립니다 ㅎㅎ 2) 스타우트(Stout) -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쌉쌀함 '강한 포터'에서 유래한 맥주로, 훨씬 더 강하고 진하게 볶은 보리를 사용합니다. 마치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강렬하고 씁쓸한 풍미가 특징이죠. 이런 분께 추천: 평소에 다크 로스팅 원두 커피를 즐기는 분, 묵직하고 강한 풍미를 원하는 분 대표 맥주: 기네스 드래프트 부드러운 초콜릿이 좋으면 포터, 진한 커피가 좋으면 스타우트! 4. 입문자를 위한 소소한 꿀팁 - 맥주 이름에 'IPA'가 들어가면?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의 약자로, 페일 에일보다 홉을 더 많이 넣어 '상큼 + 쌉쌀한 맛'이 훨씬 강한 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쓴맛에 자신 있는 분들께 추천! - 전용 잔은 장식이 아니에요: 맥주 종류마다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잔 모양이 다릅니다. 특히 향이 중요한 에일 맥주는 입구가 넓은 잔에 따라 마시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요. - 온도는 생명! 라거는 차갑게, 에일은 라거보다 살짝 덜 차갑게(약 8~12도) 마실 때 본연의 향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 백문이불여일견! 우선 마셔보자. 보통 탭하우스를 가시면 샘플러 메뉴가 있을 거예요. 적은 양의 맥주를 종류별로 마실 수 있게 담아주는데요. 그걸로 취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서 맥주 라벨을 다시 한번 보세요. '라거', '에일', 'IPA', '스타우트' 같은 글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겁니다. 오늘 저녁, 이 글을 참고해서 맥주 취향 찾기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글이 맘에 드셨다면, 또는 맥주가 궁금해지셨다면, 또는 이 정도는 이미 알고도 남는 맥덕들이시라면 댓글 남겨주세요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면 다음 글로 찾아올라니까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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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뚜라미
    25년 09월 22일
    옛날에 리뷰 전문 사이트에서 각종 맥주 리뷰글 쓰던거 생각나네ㅋㅋ 해외 양조장 쫓아다니고 수입사 제끼고 꼬미수 찾아다니는게 인생 낙이었는데ㅋㅋ 3년간 맥주랑 양조장에만 쓴 돈이 6천만원이 넘었는데 남는건 통풍뿐ㅋㅋ 천천히 길게 했어야 하는데
    옛날에 리뷰 전문 사이트에서 각종 맥주 리뷰글 쓰던거 생각나네ㅋㅋ 해외 양조장 쫓아다니고 수입사 제끼고 꼬미수 찾아다니는게 인생 낙이었는데ㅋㅋ 3년간 맥주랑 양조장에만 쓴 돈이 6천만원이 넘었는데 남는건 통풍뿐ㅋㅋ 천천히 길게 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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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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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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