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만셋 둘째 6개월딸 아빠입니다. 우울증 증세 꽤 심해서 상담도 받고 있는데 오늘 정말 죽어버릴까하다 한강 다리까지 갔다가 용기가 없어 엉엉울며 돌아왔습니다. 매일 첫째 등원시키고 등원전에 놀이터에서 30분씩 같이 놀아주고. 퇴근하고 오면 알아서 밥차려먹고 2시간에 걸쳐 첫째 재우고, 주말되면첫째데리고 산에가고 돌봅니다. 욱아가 힘이들지만 보람차지만 아내만 보면 울화통이 터지고 우울증에 걸려버린거 같습니다. 둘째 임신하고 나서는 밥한번 차려준적없도 한달에 한번정도 김치찌개 꿇여놓고 소분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알아서 먹어라 입니다. 밥이야 먹고 들어오면 되지만 사소한 행동하나 하나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출산하였으니 힘든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출산은 힘든걸 각오해야하는거자나요. 누워서 젖먹이는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애 없을때 처럼 편히 못누워있으니 힘들겟죠. 근데 더운 여름에 주말내내 얘데리고 놀다와서 힘들었다고 하는 사람에게 할말인가요? 제가 이해심시 부족한 건가요. 등원준비 절반은 제가하고 등원시키고, 아이는 4시까지 어린이집에 있습니다 주5일 오후에 오시는 도우미아주머기가 하원시키고 저 올때까지 첫째 돌봤습니다. 최근에 둘째중심으로 돌봐서 3일은 아내가 하원시키고요. 퇴근하면 제가 돌보며 재우고 주말도 제가 80%이상 전담합니다. 도대체 남편 밥을 하는것도 아니고 청소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마나 설거지라도 하라고 일부러 설거지 안합니다. 본인밥을 잘 차려먹는것도 아니고 아이 밥을 잘 차려주는 것도 아니고 보통 밥에 1반찬+김이나 치즈 정조 해줍니다. 제가 과한걸 요구하는건지 잘 모르겟습니다 탈출구 없는 생황, 직장스트레스, 원래 주말에 산뛰고 이러며 건전하게 살았는데 이제 그런거 못하니 새벽5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첫째깨기전에 들어오는데 이마저도 아이 아침에 소변 가려야 하니 일찍들어오라더군요. 내가 이것만큼은 양보어려우니 그건 좀 니가하라고 하니 신경질을 바락바락 내길래 못참고 집에 집기 몇개 집어 던지고(정확히 3개) 감정이 북받쳐소 엉엉울었습니다. 아이는 물론 놀랐지만 지금은 괜찮고요. 워낙 아빠 잘따릅니다. 제가 잘못했죠. 근데 제가 이렇게 된게 제 잘못이 그렇게 큰가요? 회식 약속 야근도 없이 꼬박꼬박 퇴근하면 들어가고 아침저녁 주말에 아이 책임지고 술담배도 안하고 있는 취미라고 책보고 운동하는건데 아무것도 못합니다. 신혼초기에 본인 회사일로 우울증 증세 좀 있을때 바로 안아주고 휴직게내고 팡팡놀아라 응원과 지지를 해주었는데 제게는 두어달전부터 우울증증세 있어 병원가라도 했는데 안간 제 잘못이다. 물건던지는건 폭력이다. 이런 비난만 하네요. 심지어 어린이집에서는 애가 요새 이상해서 하원할때 얘엄마에게 집에 무슨일 있냐고 물어봤나봐요. 제가 물건 집어 던지고 난동부렸다고 얘기했대요. 그냥 다툼이 있었다고 하면 될 문제를.. 이제 창피해서 등원도 못시킬거 같습니다. 자존감이 강하고 자기관리 철저한 편인데 애앞에서 잘못을 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나락으로 가는 상황에 아내는 비나만 하니 정말 자존감 다 무녀졌습니다. 퇴근하고 오는길에 차도에 뛰어들까, 지나가는 경찰차 붙들고 저 자살할거 같으니 저좀 데리고 가주세요 라고 얘기할까 한강까지 가서 죽어버릴까 하다 용기가 없어서 맘 굳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심리상담받고 있고 거기서 숨구멍을 터놓는게 우선이니 이렇게 저렇게 해봐라라고 조언을 주었는데 그마저도 하나하나 말싸움으로 번집니다. 너무 이쁜 첫째딸에게 미안하고 떨어질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오네요. 진짜 성실히 열심히 살았는데.. 폭력적 남편이 되었습니다. 그냥 이 현실이 제가 잘못된거 였으면 좋겟어요. 제가 마음을 달리먹으면 되니까요. 근데 제 배우자가 문제 있다라고 생각되면 너무 서글픕니다. 바뀌지 않을거 같아서요
결혼생활
두딸아이 아빠입니다. 자살할 용기가 없어 못했습니다
25년 08월 22일 | 조회수 35,440
두딸아빠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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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망고떡시루
25년 08월 23일
하나하나 짚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제 추측으론, 아내도 우울증인거 같고, 아내 이야기도 들어야 해결될 거 같습니다.
- 밥, 청소, 설거지 안 하는거, 노는 게 아니라 할 기운이 없는 걸거예요.
- '젖먹이는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출산은 힘든걸 각오해야 하는거자나요' << 이렇게 생각하는 거 보니까, 아내분이 많이 힘드셨는데 혼자 이겨낸거 같아요.
- 우울 증세가 있었음+산후 우울증+우울 치료에 도움되지 않음이 겹친 걸로 보여지네요. 딱 그랬을때 저렇게 행동합니다.
2. 신혼초기에 아내분 우울증 증세 있을때랑 비교하면 안 됩니다.
- 신혼초기엔 아이가 없거나, 임신 중이셨을테니 그게 가능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아내분이 우울증이 심해서 남을 돌볼 여력이 없어보입니다.
- 아내분 입장에선 나도 힘든데 상대까지 힘들다고 하니까 위로가 어려울 겁니다. 서운해하면 안 될거 같습니다.
- 아내분은 정신과 다니실까요? 외출은 잘 하시나요? 외출을 안 하신다면 치료가 어려우실 정도의 상태인 걸로 짐작됩니다.
3. 글쓴이님은 심한 우울감~우울증 초기 상태인거 같습니다.
(+스트레스성 감정 과부하 온 상황)
- 일찍 일어나 운동할 정도면... 심한 우울증까진 아니십니다.
- 정신과도 병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더 심해지면 치료가 어려울 정도가 되어서요. 직장 다니실때 하시는게 좋습니다. 더 심해지면 나가는게 안 됩니다.
3. 식기를 던진건 잘못하신게 맞습니다. 폭행죄입니다.
- 집기가 위험한 물건이 아니어도 던졌다면 폭행입니다.
- 아이는 놀랐지만 지금은 괜찮다는 건 본인만의 생각입니다. 안 나는 척 하는 거죠. 엄마아빠가 헤어질까봐서요.
이제 결론적으론,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시고, 두 분이서 정신과와 부부상담 같이 병행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아내가 싫다고 하면 별거나 이혼 등을 고려해보셔야 할거 같고요. 이건 두 분을 위해서라도 그러서야 할거 같네요.
사실 지인이 그러다가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지인의 상황과 정말 비슷해서 걱정되네요. 결단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하나하나 짚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제 추측으론, 아내도 우울증인거 같고, 아내 이야기도 들어야 해결될 거 같습니다.
- 밥, 청소, 설거지 안 하는거, 노는 게 아니라 할 기운이 없는 걸거예요.
- '젖먹이는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출산은 힘든걸 각오해야 하는거자나요' << 이렇게 생각하는 거 보니까, 아내분이 많이 힘드셨는데 혼자 이겨낸거 같아요.
- 우울 증세가 있었음+산후 우울증+우울 치료에 도움되지 않음이 겹친 걸로 보여지네요. 딱 그랬을때 저렇게 행동합니다.
2. 신혼초기에 아내분 우울증 증세 있을때랑 비교하면 안 됩니다.
- 신혼초기엔 아이가 없거나, 임신 중이셨을테니 그게 가능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아내분이 우울증이 심해서 남을 돌볼 여력이 없어보입니다.
- 아내분 입장에선 나도 힘든데 상대까지 힘들다고 하니까 위로가 어려울 겁니다. 서운해하면 안 될거 같습니다.
- 아내분은 정신과 다니실까요? 외출은 잘 하시나요? 외출을 안 하신다면 치료가 어려우실 정도의 상태인 걸로 짐작됩니다.
3. 글쓴이님은 심한 우울감~우울증 초기 상태인거 같습니다.
(+스트레스성 감정 과부하 온 상황)
- 일찍 일어나 운동할 정도면... 심한 우울증까진 아니십니다.
- 정신과도 병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더 심해지면 치료가 어려울 정도가 되어서요. 직장 다니실때 하시는게 좋습니다. 더 심해지면 나가는게 안 됩니다.
3. 식기를 던진건 잘못하신게 맞습니다. 폭행죄입니다.
- 집기가 위험한 물건이 아니어도 던졌다면 폭행입니다.
- 아이는 놀랐지만 지금은 괜찮다는 건 본인만의 생각입니다. 안 나는 척 하는 거죠. 엄마아빠가 헤어질까봐서요.
이제 결론적으론,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시고, 두 분이서 정신과와 부부상담 같이 병행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아내가 싫다고 하면 별거나 이혼 등을 고려해보셔야 할거 같고요. 이건 두 분을 위해서라도 그러서야 할거 같네요.
사실 지인이 그러다가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지인의 상황과 정말 비슷해서 걱정되네요. 결단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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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닉
닉입
25년 08월 23일
글쓴분 이분 말 그대로 따라하세요
온라인에서 현자를 만나셨네요 기운내시고 애들 생각하셔서 절대 죽으면 안돼요
그리고 앞으로는 너무 힘들면 차라리 소리를 지르던가 집 밖으로 나가세요
댁 큰 아이 다섯살도 안됐어요.. 그런것조차 보여주시면 안돼요 딸이면 앞으로도 아빠로서 과격한 모습 안 보이게끔 노력흐셔야됩니다 그 애가 보는 첫번째 남자가 바로 아빠인 글쓴이님이에요 힘드셔도 애기얼굴들 보면서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글쓴분 이분 말 그대로 따라하세요
온라인에서 현자를 만나셨네요 기운내시고 애들 생각하셔서 절대 죽으면 안돼요
그리고 앞으로는 너무 힘들면 차라리 소리를 지르던가 집 밖으로 나가세요
댁 큰 아이 다섯살도 안됐어요.. 그런것조차 보여주시면 안돼요 딸이면 앞으로도 아빠로서 과격한 모습 안 보이게끔 노력흐셔야됩니다 그 애가 보는 첫번째 남자가 바로 아빠인 글쓴이님이에요 힘드셔도 애기얼굴들 보면서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193
힘
힘내요오오오오
25년 08월 23일
힘드시겠네요. 저도 비슷하게 그랬어요.
전 결혼 10년쯤 되었는데요
이댓글 말씀이 그나마 현실적일것 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좋은날 꼭 옵니다.
그때가 제일 힘들어요
힘드시겠네요. 저도 비슷하게 그랬어요.
전 결혼 10년쯤 되었는데요
이댓글 말씀이 그나마 현실적일것 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좋은날 꼭 옵니다.
그때가 제일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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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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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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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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