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짜증나서 글 써요. 내일부터 연휴잖아요. 금토일. 근데 기분이 하나도 좋지가 않네요. 한달 내내 야근하고 주말에도 일했어요. 그래서 이번 연휴는 잠만 자려고 했어요.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요. 어제 낮까지만 해도 이 생각에 정말 좋았는데... 어제 퇴근하고 남편이 연휴에 시댁 가자고 하더라고요. 시누도 오기로 했다고, 같이 근교라도 나가서 쉬자고요. 그게 어떻게 쉬는 건지... 제가 너무 피곤하다고, 나 한달 내내 바빴던 거 알지 않냐고 이번엔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고 했어요. 나는 빼고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다녀오면 안되냐고 했는데 안된대요. 뭐가 안되냐고 나는 이번에 진짜 못 가겠다고 하니까 남편이 하는 말이 '다 똑같이 회사 다니고 바쁜데 시간 내는 거지 너만 왜 이렇게 유난을 떠냐'는 거예요. 와 이 말 듣는데 그냥 정이 뚝 떨어지네요. 화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 이 사람이랑은 아닌가?' 이 생각만 들어요. 그동안 힘들었던 거나 서운했던 게 문제가 아니에요. 그냥 이 말 한마디가 모든 걸 끝내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그냥 회사에서 멍하니 있어요. 연휴고 뭐고 다 싫고요. 남편 얼굴 보기도 싫으네요. 종일 뒹굴거릴 생각에 정말 기분 좋았는데. 제가 그간 너무 바빴어서 예민해진 건가요? 나였으면 우리 부모님이랑만 여행 가면 오히려 좋을 것 같은데. 자기 혼자 부모님들 모시고 다니면서 운전하고 할 거 생각하니 피곤해서 데리고 가려는 거 아닌지 꼬아서 생각하게 되네요. 주로 이렇게 여행 가면 번갈아가면서 운전하거든요.
결혼생활
연휴에 시댁 일정 잡은 남편. 제가 유난인가요?
25년 08월 14일 | 조회수 568
맥
맥Mac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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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비한량
25년 08월 15일
아니 갑자기 통보하듯 말하는 것도 피곤한 와이프 신경 안 쓰는 것도 너무하잖아요ㅠㅠ
아니 갑자기 통보하듯 말하는 것도 피곤한 와이프 신경 안 쓰는 것도 너무하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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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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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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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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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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