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셨나요? 저는 아주아주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ㅎ헤ㅎㅎ헿 아니 댓글로 김대리님이 이 글 봤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떼끼! 그러기엔 지난 편 글은 제가 쥐도 새도 모르게 쓴 것 마냥 조회수도 반응도 너무 적던데 김대리님이 어떻게 보겠어요 ㅋㅋㅋㅋ 오히려 여기를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맘 편하게 대나무숲처럼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헤헤 암튼... 제 회사 생활에 아주 큰 변화가 생겼답니다! 바로 김대리님과 저만의 슬랙이 쉴 새 없이 울리고 있다는 것!!!!!! 물론 공식적인 채널은 아니구^.^ 그냥 저희 둘의 DM 창이 그렇다는 얘기예요. 지난 점심 데이트(내맘대로) 이후 저희 사이 어색함이 공통 관심사로 채워져버렸거든요❤️ 김대리님 : 스미스미님, 혹시 ㅇㅇㅇ 이 라이브 영상 보셨어요? 레전드인데. 저 : 헐 미쳤다 이걸 이제 보다니ㅠㅠㅠ 음질 무슨 일이에요... 감사합니다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저 : 김대리님, 이 노래 왠지 김대리님 취향일 것 같아서 보내봐요! 김대리 : 오, 처음 들어요. 스미스미님 선곡은 믿고 듣습니다😊 이런 소소한 대화들이 오가면서, 사무실에 앉아 빙글빙글 웃고 있는 저를 깨닫고 화들짝 놀라는 날들이 늘었답니다. 꺄아. 디엠으로 종일 대화하다가 복도나 사무실에서 마주치면 우리만의 눈빛 교환과 함께 수줍게 웃으며 목례를 하고... 하 회사 생활이 이렇게 즐거운 거였나요. 출근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라니ㅠㅠㅠ 이전에는 어떻게든 말을 걸어 보겠다고 업무 얘기를 끌고 들어갔는데 이젠 업무 얘기 1도 없는 대화로 가득 찬 디엠창. 예전엔 김대리님의 상태 메시지만 훔쳐보며 김대리님의 하루를 추측했지만, 이젠 제가 김대리님의 하루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ㅎㅎㅎ 하 부끄럽네요 아무튼 오늘, 제 심장을 쿵 떨어뜨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유독 바쁘고 힘든 오후였거든요. 밀려드는 업무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김대리님이랑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ㅠㅠ 속상한 마음에 김대리님과의 디엠창에다가 짧은 한탄을 남겼어요. "아... 오늘따라 유독 힘드네요ㅠㅠ 당 떨어져요..." 뭐 대단한 답장을 바라고 보낸 건 아니었어요. 그냥 너무 힘들어서 투정 부리고 싶은 마음이었죠. 오늘 디엠 못 한 것도 내 맘이 식어서가 아니라(?) 바빠서인 거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도 있었고. 김대리님도 바쁜지 한동안 답이 없더라고요. 맞아 김대리님도 힘들텐데 괜히 보냈나 보다 싶어서 혹시 아직 안 보신 거면 메시지를 삭제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누군가 제 자리로 조용히 다가왔습니다. 김대리님이었어요. 아무 말 없이 제 책상 위에 빼빼로 하나를 슥 놓고 가는 거예요. 얼마전에 최애 과자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는데 저는 빼빼로라고 했단 말이죠! 뭐야! 놀라서 쳐다봤지만 유유히 멀어지는 뒷모습 디엠하려고 슬랙 창을 열었는데 김대리님이 이미 타이핑중이더라구요. "당 떨어지신 것 같아서요. 힘내시라고 좋아하시는 빼빼로 하나 얹어 드렸습니다 ㅋㅋ"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장난처럼 말한 걸 기억하고 챙겨주는 사람이라니 아니 이거 완전 유죄 아니에요? 유죄인간 김대리 ㅠㅠㅠㅠㅠㅠ 그런 기분 아시죠 얼굴이 터질 것 같고 몸은 붕 떠오른 것 같은 그런 기분 심장이 너무 시끄럽게 뛰어서 온몸이 다 울리는 것 같았어요 빼빼로... 김대리님이 처음 준 선물인데 이거 어떻게 먹나요ㅠㅠㅠㅠ 역조공 받은 아이돌 덕후들의 마음이 이런 걸까요 ㅋㅋㅋㅋㅋ 빼빼로 하나일 뿐이지만 지나가듯 한 말을 기억해서 굳이굳이 내려가서 빼빼로를 사와서는 제 자리까지 와서 주고 가는 그... 스윗함 하 다시 한 번 유죄인간 ㅠㅠㅠㅠㅠㅠ 사온 걸 어떻게 알았냐면 탕비실엔 빼빼로가 없단 말이죠ㅠㅠㅠㅠ 너무 소중해서 어떻게 먹나 싶었지만 너무 설렜더니 당이 더 떨어져서 ㅋㅋㅋㅋㅋ 예쁘게 뜯어서 먹고 빼빼로 박스는 잘 펴서 책 사이에 끼워뒀어요 헤헤 처음 받은 선물(?) 소중하니까 기억해두고 싶어서요. 나중에 사귀게 되면(?) 이 빼빼로 박스에다 편지 써서 줄 거예요 그런 날이 과연 올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지금은 지금 나름으로 너무 행복해요 김칫국 잔뜩 마시면서 외칩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하세요!!!! 다음에 또 들고올 에피소드가 얼른 생기길 바라며, 김대리 짝사랑기 투비컨티뉴드❤️ 이전 글 찾으시는 분들(한두분ㅎㅎ)이 계셔서 드리는 - 이전글 모음 -
연애
이건 100% 그린라이트 아닌가요?!
25년 08월 12일 | 조회수 4,753
스
스미스미
댓글 5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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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바닐라빈라떼
25년 08월 12일
와ㅋㅋㅋㅋㅋ그 사이에 장족의 발전이 있으셨네요
와ㅋㅋㅋㅋㅋ그 사이에 장족의 발전이 있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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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스
스미스미
작성자
25년 08월 12일
헤헤 뿌듯뿌듯
헤헤 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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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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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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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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