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복날 삼계탕

25년 08월 09일 | 조회수 301
A
AoBart

점심 무렵 서울의 공기는 이미 쪄죽일 듯 무거웠다. 회사 근처 골목 끝에 있는 허름한 삼계탕집 앞에는 양복 차림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오늘은 복날이니까요. 사장님도 삼계탕 드셔야죠." 배달부 민수는 주인 아저씨에게 닭과 인삼 대추를 내려놓으며 웃었다. 사장 정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웃지는 않았다. 그가 요 며칠 보인 표정은 늘 그랬다. 삼계탕집은 여전히 손님이 많았지만 정 회장은 마치 가게가 곧 망할 것처럼 불안해 보였다. 손님 중에는 낯선 남자가 한 명 있었다. 깔끔한 흰 셔츠에 뿔테 안경, 왼손에는 오래된 수첩을 들고 있었다. 그는 삼계탕을 다 먹고도 한참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혹시 몇 년 전 여름에도 이 가게에 오셨던 적 있나요?" 그 남자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 회장은 숟가락을 멈췄다. "왜 그런 걸 묻죠?" 남자는 수첩을 펼쳤다. 거기에는 5년 전 오늘 복날에 먹었던 삼계탕 가격과 재료 비율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볼펜으로 힘주어 쓴 한 줄. ‘닭이 두 마리였다.’ 정 회장의 손이 떨렸다. "5년 전 제 형이 여기서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그는 죽었어요." 남자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또렷했다. "그리고 부검 결과 닭고기 속에 들어 있던 약물이 문제였죠." 가게 안의 소음이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정 회장은 한숨을 쉬며 뚝배기 뚜껑을 덮었다. "여름이라 다들 몸보신하러 온다지만 사람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건 아니더군요." 그 순간 주방 쪽에서 인삼 향이 다시 퍼져나왔다. 그리고 정 회장은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 삼계탕은 드시겠습니까?" 남자는 대답 대신 수첩을 닫았다. 그리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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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따봉
    차가운핫초코
    25년 08월 10일
    겉으로는 복날 삼계탕집 풍경을 그리지만, 그 속에는 과거에 발생한 의문사와 그 가게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긴장감이 숨겨져 있다. 남자는 형의 죽음과 삼계탕 속 약물 사건을 밝히기 위해 찾아왔고, 정 회장은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내심 불안과 죄책감을 안고 있다. 결국 남자는 삼계탕을 먹지 않고 떠나며 진실은 여전히 여운으로 남는다. Q. 남자의 형을 죽인 범인은? 1. 범인은 삼계탕집 사장이다. 2. 범인은 정회장이다. 3. 범인은 양계장 사장이다. 4. 남자의 형은 식품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이다. (알러지) 5. 범인은 주방아주머니다. 6. 남자가 그냥 싸이코다. 여러분의 생각은?
    겉으로는 복날 삼계탕집 풍경을 그리지만, 그 속에는 과거에 발생한 의문사와 그 가게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긴장감이 숨겨져 있다. 남자는 형의 죽음과 삼계탕 속 약물 사건을 밝히기 위해 찾아왔고, 정 회장은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내심 불안과 죄책감을 안고 있다. 결국 남자는 삼계탕을 먹지 않고 떠나며 진실은 여전히 여운으로 남는다. Q. 남자의 형을 죽인 범인은? 1. 범인은 삼계탕집 사장이다. 2. 범인은 정회장이다. 3. 범인은 양계장 사장이다. 4. 남자의 형은 식품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이다. (알러지) 5. 범인은 주방아주머니다. 6. 남자가 그냥 싸이코다. 여러분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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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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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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