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에서 2년째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있어요. 같이 프로젝트하면서 으쌰으쌰도 하고, 농담도 주고받고, 커피도 가끔씩 주고받는… 그냥 편한 직장 동료. 오늘 같이 퇴근하는데 갑자기 절 좋아한다고 말하는 거예요. 너무 당황해서 얼타다가 "결혼한 아줌마한테 못하는 말이 없다~" 라고 웃으면서 넘기려고 했는데, 안다고, 근데 말이라도 해야 답답한 마음이 풀릴 것 같아서 말하는 거라고 사귀자거나 그런 거 아니고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하더군요.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리고… 사실 살짝 설레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게 정말 오래된 일이었으니까요. 고맙기도 하고 근데 앞으로 불편할 걸 생각하면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고 근데 또 괜히 기분이 좋아서ㅎㅎ 양심상 이따 남편 오면 좀 더 잘해줘야겠어요 다행히 내일은 주말이라 별 일 없겠지만 다음주부터 그 사람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 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알림을 꺼놔서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렸는지 몰랐네요 하나 하나 잘 읽어봤습니다 제가 너무 가볍게만 생각했나봐요 남편한테 자랑했는데 우리 마누라 아직 안 죽었네 하고 웃고 말았거든요 댓글이 너무 달려서 삭제하지는 못하겠고... 주신 의견들 곱씹고, 해당 직원이 혹시 선을 넘으려고 하면 댓글에서 조언 주신 것들처럼 강하게 말해야 겠습니다.
유부녀인데 직장 동료한테 고백을 받았어요.
08월 08일 | 조회수 38,548
내
내둘란도
댓글 26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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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화이팅긍정
08월 08일
상대방이 미친 쓰레기죠. 사람 취급을 안해야하지 않을까요
상대방이 미친 쓰레기죠. 사람 취급을 안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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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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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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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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