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08월 07일 | 조회수 4,500
하얀색타일

안녕하세요. 박사학위 후 현 회사에서 근무한지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업무가 너무 많았습니다. 업무 조정을 요청해도 전혀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한달 간은 우울증으로 휴직 하기도 했습니다. 휴직 기간 동안 제 업무를 누군가 처리해주면서 얼마나 과중한지 이해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제 업무를 하지 않더군요. 정말 급한일은 휴직 기간에도 전화 받고 화상 미팅 참여해야 했습니다. 돌아와보니 모든 업무는 다 한달동안 미뤄져 있더라구요. 일이 힘든 것도 있지만, 많은 업무를 하고 있는건 고려해주지 않고, 왜 모든 업무가 완벽하지 못한지, 이런것 저런것도 하면 좋은데 왜 안했는지에 대해서만 공격 받았습니다. 5월 부터는 퇴사할 각오로 더 이상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6월 부터는 제 업무를 여러명이 인수인계 받아갔습니다. 제가 하던 업무 중 일부를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수인계 받아 갔네요. 현재는 업무가 충분히 처리 가능할 정도로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제 업무 범위 밖의 일에 대한 협조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불안합니다. 이성적으로는 제가 지금 여유가 있으니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또 업무가 어마어마하게 불어나는건 아닐까. 해봤자 욕먹는건 아닐까. 피해망상이 커져 갑니다. 일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매일 매일이 고통스럽습니다. 극복해보고자 도움이 될만한 책도 일고 운동도 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해망상이 줄어들겠죠...? 참고로 이직도 알아보고 있는데, 제가 박사를 받은 분야에서 채용이 없어서 쉽지 않네요.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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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티레몬
    08월 08일
    비슷한 일을 겪어 봤는데요, 무조건 퇴사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배째라하고 다니시던지 하셔야해요 그 상태로 가면 정말 위험합니다...
    비슷한 일을 겪어 봤는데요, 무조건 퇴사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배째라하고 다니시던지 하셔야해요 그 상태로 가면 정말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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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색타일
    작성자
    08월 08일
    퇴사하면 영원히 쉴까봐 두려워서 배째라 연습중입니다 ㅋㅋㅋ 자살하지만 않으면 어떻게 지나가겠죠.
    퇴사하면 영원히 쉴까봐 두려워서 배째라 연습중입니다 ㅋㅋㅋ 자살하지만 않으면 어떻게 지나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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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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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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