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님이 소개팅 주선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거절할까요

익명의 힘을 빌려서 여쭈어 봅니다... 저는 30초 여자구요, 차장님은 40초 남자분이세요. 차장님이 제가 남친이 없다는걸 최근에 알게 되고나서 아는 사람 있는데 한번 만나보라면서 소개팅을 권하세요. 이미 상사가 주선하는거 자체만으로도 불편해서 백번천번 거절인데요 차장님과 나잇대가 비슷한 분을 자꾸 소개시켜주려고 해서 더 껄끄럽습니다.. 처음엔 차장님이 주선에 이렇게 진심(?)인 줄 모르고 연애할 생각 당분간 없고 열일할거라고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그 다음에 권하실 땐 얘가 진짜 좋은 애인데 너니까 소개해 주고 싶은 거라고 각잡고 얘기하시니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ㅠㅠㅠㅠㅠ 그래서 저도 조심스럽게 저는 그동안 저랑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왔고 이 정도 나이차이는 아무래도 어려울거 같다고 했더니 음....네... ㅠㅠ 나이 차이가 있을 뿐이지 막상 말해보면 대화가 잘 통할거라고 한번만 만나보라고 하십니다 거절할 생각으로 소개 받는 것도 예의가 아니겠지만, 어차피 거절할건데 시간 써서 그 자리 나가고 거절할 멘트 고르는 것도 너무 피곤해서 일단 생각해보겠다고만 하고 넘어갔는데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은 제가 너무 무르게 대답했다고 하는데 차장님이다 보니까 단호박으로 거절하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주말인데 맘이 심란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