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사 선언까지 했다가 그대로 역풍 맞은 제 동기 이야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같은 날, 같은 팀으로 들어왔는데 그 친구가 요즘 사무실 분위기를 냉각시키는 주범이 됐거든요. 둘 다 비슷한 경력을 갖고 이직했지만 저는 시스템 적응이 조금 빨랐습니다. 동기가 보고서 하나 완성할 때 저는 두세 건씩 마무리했죠. 팀장님이 “속도 좋네요” 정도 한마디 했는데, 그때부터 비교 당한다며 마음의 벽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 배분 역시 갈렸습니다. 동기는 반복되는 실수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순한 업무를 맡게 됐고, 저는 주요 고객 건을 연달아 맡으면서 성과가 눈에 띄었습니다. “같이 입사했는데 왜 저만 잡무냐”라며 불만이 쌓였던 모양입니다. 근태 이야기도 빼놓지 않더군요. 공식 출근 시간은 9시인데 동기는 8시 30분부터 자리를 지킵니다. 저는 8시 50분쯤 도착해 바로 업무를 시작하고요. 둘 다 지각·결근 기록은 없지만, 팀장님은 정해진 시간만 지키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동기는 “나는 20분 먼저 나와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표출했습니다. 결정타는 진급이었습니다. 올해 인사에서 제 이름이 먼저 올라갔거든요. 회사가 성과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였지만, 동기는 “같은 출발선인데 먼저 올려주는 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어제 퇴사를 언급하며 팀장님께 달려갔는데, 돌아온 답은 담백했습니다. 힘들면 퇴사해도 좋다는 한 마디뿐. 위로와 만류를 기대했던 듯한데 계획이 틀어지니 바로 “그냥 하소연이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후 팀장님이 호칭부터 정확히 쓰라며 선을 그었고, 동기는 제 직급을 부를 때마다 목소리에 미세한 떨림이 묻어납니다. 듣는 저로서는 묘하게 통쾌하네요. 그간 질투 섞인 시선을 견디느라 저도 피곤했거든요. 저희 회사는 업계에서 근무 여건이 좋은 편이라 동기가 실제로 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오늘도 그 친구는 옆자리에서 한숨 푹 푹 쉬며 키보드를 두들기던데, 이 상황을 기록해 두고 싶어 글 남기고 갑니다.
회사생활🎁
나 때문에 회사 못 다니겠다는 동기
25년 08월 01일 | 조회수 766
외
외로운 ESTP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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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쿠시쿠시
25년 08월 02일
무시하시구. 지금처럼 하던대로 쭉 열심히 하세요.
어차피 부하직원1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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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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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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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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