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패션업계 중소기업은 진짜 답이 없다.

대기업 그룹사 공채(패션업)로 입사해서 6년정도 다니다보니 내가 회사의 부속품이라는 생각들어서 몇달전에 브랜드 패션 스타트업(중소기업)에 경영지원팀 인사 파트장으로 이직했어. 연봉도 줄어들고 복지도 특별한건 없지만, 내 나이에 직책을 달고 제도나 체계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게 기대되서 이직함. 이직을 후회하기까지 딱 1달 걸렸는데, 주요 사유는 아래와 같아. 1. 전반적으로 구성원의 수준이 낮음 2. 회사에 제도나 체계가 없거나, 엉망임 3. 실력은 엉망인데 디자이너병 걸려있는 얘들이 태반임(대부분 여자) 4. 어린 사장의 마인드가 무슨 개꼰대 중소기업 사장들 마인드임 5. 경영지원팀은 머슴과 하녀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님 6. 회사 운영이나 사업 추진할때 리걸 마인드가 아예없음 7. 모든 의사결정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게 아니라 어린(90년대생)대표와 임원(90년대생)들의 "감"으로 이루어짐 8. 이게 킬포인트인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출신 경력자들의 경험과 일하는 방식을 "무시"함 브랜드 패션 업계의 생리와 트랜드를 모른다나 뭐라나;; 진짜 평직원들 수준이 개판인걸 넘어서 팀장/파트장 심지어 실장이랑 대표들 수준도 개판임 회의할 때마다 미칠 것 같음; 똑똑한척 통찰력있는척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를 장황하게 하다가도 어려운 주제나 무거운 주제 나오면 헛소리하다가 입 다물고 허공만 응시함 ㅋ 아무튼 여러분은 절대 패션브랜드 중소기업은 오지마십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