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같은 취업빙하기 시기에 고졸 출신인 저로써는 그저 경력과 그에 대한 퇴사 전 직종의 제어기술을 가진 몸인데, 정말정말 운이 좋게도 어느 중견기업에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초대졸 이상이거나 학사 이상이 커트라인인 요즘 세상에 나이대비 긴 경력으로 간신히 바늘구멍 하나를 지날 수 있는 기회를 오늘 마주하여 면접때 다소 어버버 대긴 했지만 후회없이 저의 그동안의 경력에 대한 내용과 스킬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라도 마련된 것에 감사하더라고요.. 집에 돌아와 긴장이 풀리고 나서 혹시몰라 연봉 테이블들을 알아보게 되었는데, 제가 이전에 받던거 대비 최소 40% 이상? 이것저것 다 포함하면 최대 두배액수가 세전 금액이 찍히더라고요. 물론 김칫국 마시는 행동일수도 있겠지만 갑자기 돈의 무게라는걸 20대에 처음으로 깨닫게 된거같습니다. 만일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하게되어 계약서에 싸인하는 순간 금액이 알아봐온 내용들과 괴리가 크지 않은 순수 그 액수라면, 제가 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이 돈을 받아 마땅한가? 이러한 사내 복지들을 누려도 괜찮은가? 이런 무서움 부터 몰려오더라고요. 물론 아직 여러 회사를 구직중인 가운데, 가장 저에게 있어서 오늘 면접 본곳은 처음 중견기업에 발을 들이는 입장으로써, 제일 부담감이 큰 동시에 무섭기도 했던 기업인거 같습니다. 혹시 갑작스럽게 말도 안되게 좋은 환경으로 확 삶의 1/3 이 바뀌게 된다면 게시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생각을 경청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제가 워낙 누렁이 같은 삶을 살아서 그런가 이런게 면역이 하나도 없네요... 물론 최종 합격을 하게 된다면, 받게 될 돈 + 사내 복지등을 누릴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업무능력이 여기서도 발휘되게끔 학위도 어떻게 해서든 딸 계획이고, 새로운 환경에 대하여 이겨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구직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취업성공 하시길 기원합니다! 얼어붙은 구직시장 더운 여름의 열기처럼 녹여내서 원하는 기업들에 들어가시길 소망합니다.
돈의 무게란게 처음으로 무섭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07월 29일 | 조회수 1,952
뇌
뇌뺀도화지
댓글 1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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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공교롭게도
07월 29일
설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지금의 각오 잊지 말고 산다면 분명히 성공할 거 같네요. 좋은 소식 있길 바라겠습니다.
설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지금의 각오 잊지 말고 산다면 분명히 성공할 거 같네요. 좋은 소식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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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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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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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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