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언제나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과, 비호감을 드러내는 사람이 늘 공존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주제든, 어떤 톤이든, 어떤 진심이 담겨 있든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거슬리게 마련입니다. 이런 반응의 양극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만약 호감 반응만을 얻기 위해 글을 쓴다면, 그건 아마 아무 글도 쓸 수 없게 될 겁니다. 글이란 결국 어떤 입장을 담는 것이고, 입장이 있는 글에는 언제나 찬반이 따르기 마련이니까요. “안티도 팬이다”라는 말이 있죠. 무관심은 반응조차 없다는 점에서, 때때로 비판은 관심의 또 다른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아무 반응도 없는 상태, 즉 무플은 작가에게 가장 허무한 현실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호불호가 갈릴수록 오히려 화제성과 경제성까지 얻는 미디어 시대입니다. 좋고 나쁨이 나뉘는 건 곧 이야기할 거리와 관점을 던졌다는 뜻이고, 사람들이 반응한다는 건 그만큼 그 글이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건드렸다는 증거입니다. 소비되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반응이 있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되는 시대인 것이죠. 물론, 일부러 반감을 유도하거나 자극적인 주장을 내세워 ‘어그로’를 끄는 방식은 건강한 글쓰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 진정성을 포기한 글은 언젠가는 금세 소진되고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을 담은 글이 때로는 거칠게 읽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방향성과 태도입니다. 내 글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어떤 진심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고 그 중심을 지키는 것.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걷는 독자들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 글쓰기와 반응에 대하여
07월 27일 | 조회수 651
엑
엑스날리지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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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국가인증표준원
08월 27일
투덜이 스머프 "난 그런 것 싫어!"
투덜이 스머프 "난 그런 것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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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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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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