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경력은 11년차 이상이고요. 주로 상담창구를 했어요.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아직 30초입니다. 3년 전 민원성 전화에 일주일을 시달리고... 결국 공황으로 쓰러지다시피 한 이후로 회복이 안 돼요. 당시에 3개월 휴직을 냈지만 2개월은 집 밖을 아예 못 나갔어요.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웠어요. 그래도 가족들이 보살펴 줘서 2개월 뒤에는 바깥은 나갈 수 있었어요. 다만 인적 드문 곳으로 캠핑이라든지 정도만요. 그것도 가족이 거의 실어간 거지만. 아무튼 그렇게 나머지 시간을 보내고 무슨 자신감을 얻은 건지. 아니면 쉬는 게 두려웠는지. 3개월만 쉬고 나와서 일을 한 지가 2년인데요. 약을 늘려도 증상이 악화되기만 하고 도무지 회복이 안 됩니다… 그냥 사람 만나는 걸 피하면 되겠거니, 하고 직무전환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결과도 나름 쌓았어요. 그래서 남들은 대단하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벅찹니다. 그만 때려치고 싶은데 집 대출금이 남아있습니다. 물론 퇴직금이랑 이것저것 하면 1년 정도는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그 후에 취업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큽니다. 집은 제 집에 차도 있고 미혼 30초입니다. 당장 퇴사가 맞는 방향일까요? 아니면 더 버티고 직무전환을 성공하고 나가야 할지… 제가 너무 멘탈이 약한 걸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퇴사… 해야 할까요
07월 08일 | 조회수 17,404
늘

늘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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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GPT
억대연봉
07월 08일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그걸 해결하려 노력하고
쓰니님 좀더 해보시란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쓰니님 성향으로 퇴사하면 더 힘들듯해요
그리고 정신과 상담을 꾸준히 받아보셨을까요?
멘탈 약한거 아닙니다. 약했으면 10년넘게 직장생활 못해요 잘하고 계신거고. 잘해오신겁니다.
첫 취업했을때를 가끔 떠올려서 생각해보심은 어떨까요?
내가!!!ㅅㅂ 여기까지 어케 왔는데!!! ㅎ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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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늘응원해
작성자
07월 08일
약과 3년 째 꾸준히 복용 중입니다. 상담도 근래에 다시 시작했구요.
상담 받고 약 먹으면 괜찮다가 또 가라앉고 그럽니다. 40 이후에 삶이 그려지지 않고 딱 40에 모든 걸 놓고 싶다고요 ㅎㅎ
원래 성향도 이러지 않았는데 그 후로 소심하고 걱정쟁이로 바뀐 것 같아요.
이런 제가 더 버틸 수 있을까요. 기것 답변해 주셨는데 힘없는 소리만 하는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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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GPT
억대연봉
07월 08일
어렸을때 저역시 항상 걱정을 하고 살았는데요
40넘은 지금도 딱히 달라지는거 없이 그냥 열심히 살더라구요 30초반이 40을 걱정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데
11살짜리가 20살 대학생이 그려지지 않는것도 당연하지
않을까해요. ^^ 푹 주무시구요
어렸을때 저역시 항상 걱정을 하고 살았는데요
40넘은 지금도 딱히 달라지는거 없이 그냥 열심히 살더라구요 30초반이 40을 걱정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데
11살짜리가 20살 대학생이 그려지지 않는것도 당연하지
않을까해요. ^^ 푹 주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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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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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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