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중견 반도체 제조기업에서 인사기획 업무를 하다가, 결혼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서울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피플팀에서 평가 및 성과관리, 보상정책 기획 등을 맡아 일하다가 이번에는 비슷한 규모의 회사로 인사총무팀 소속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직 전에는 인사총무팀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조금 걱정이 되서 주저를 하니까, 팀장과 본부장이 직접 전화하여 회사 측에서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0에서 1을 만드는 역할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입사했는데요. 막상 들어와 보니 실상은 전혀 다르더군요. 정작 왜 이 포지션을 채용했는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인사는 방치되고 있고, 매일 같이 총무 업무에만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팀장이나 본부장 역시 예전부터 비서나 총무 업무를 해오던 초기 멤버들이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인사에 대한 전문적인 대화 자체가 되질 않습니다. 방향성에 대한 공감도 전혀 없고, 오히려 저의 계속된 보고서 제출과 회의요구 때문에 지금은 관계가 조금 서먹한 사이가 되었습니다.(부담스럽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같은 팀원에게 하소연을 해보니, 오히려 이회사 정말 편하지 않냐고 얘기하길래 진짜 와르르 무너지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사 커리어에 있어서 커리어관리도 중요하지만, 평균 근속연수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환경이라도 커리어관리가 어렵더라도 버티는 게 맞을지, 망가지기 전에 빠르게 탈출하는 게 맞을지 정말 어렵네요. 하필이면 이럴때 채용시장도 이렇게 어려우니 ㅜㅜ
평균 근속년수 vs 커리어
07월 05일 | 조회수 553
도
도체와부도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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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흐룰룰로우
07월 06일
저는 중견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는데요, 1달만에 퇴사했습니다. 인사쪽으로 인력 충원도하고, 체계도 잡아가고 싶다는 당초 얘기와는 달리 각종 수명업무와 기존 업무 쳐내기도 바쁘고, 인력 충원도 말이 달라지더군요. 회사가 아무리 좋은 회사라고 해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시대에 내 개인 커리어 내가 스스로 안챙기면 물경력 되서 커리어 꼬이는건 순식간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견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는데요, 1달만에 퇴사했습니다. 인사쪽으로 인력 충원도하고, 체계도 잡아가고 싶다는 당초 얘기와는 달리 각종 수명업무와 기존 업무 쳐내기도 바쁘고, 인력 충원도 말이 달라지더군요. 회사가 아무리 좋은 회사라고 해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시대에 내 개인 커리어 내가 스스로 안챙기면 물경력 되서 커리어 꼬이는건 순식간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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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도체와부도체사이
07월 07일
저랑 비슷하시네요 ㅜ 차라리 1-2달 다니다가 손절치면 이력서에 아예 안적어도 되지만 좀만 버티면 달라지겠지 하다가 어느덧 1년 반이네요... 후... 요즘은 또 왜이렇게 채용시장이 진짜 안좋은지 모르겠네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ㅜ 차라리 1-2달 다니다가 손절치면 이력서에 아예 안적어도 되지만 좀만 버티면 달라지겠지 하다가 어느덧 1년 반이네요... 후... 요즘은 또 왜이렇게 채용시장이 진짜 안좋은지 모르겠네요
1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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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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