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지난 글에 공감과 댓글을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히 읽었습니다. 입사한지 이제 한달정도 됩니다. 처음에는 인수인계, 온보딩, 체계가 없다는 점도 그냥 참고 버텨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엉망으로 운영되던 부분을 제가 모두 정리하며 체계를 새로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표와 팀장은 과거 문제를 전혀 모르고, 저에게 거래처와 직접 소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라고 합니다. 그나마 소통이 잘 되는 거래처 담당자분들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저는 MD로 입사했고, 다른 업무도 일부 맡을 수 있다는 건 감안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무는 너무 중구난방이고, 주어지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자사몰 프로모션 기획, 신제품 체험단 모집, 매장 POP 배너 기획, 홈쇼핑·오프라인·신규몰 입점, 납품처 관리, 인스타 공동구매, SNS 채널 관리… 심지어 상품 원가나 가격 정책도 공유받은 게 하나도 없는데 대표님 마음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른 직원이 일을 못하고 잦은 연차와 병가로 저한테 일이 넘어오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무에서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항상 우선순위를 세우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님은 “알아서 하되 빨리빨리 해라”는 식입니다. (정보공유 없거나 본인 컨펌없으면 화낼게 뻔합니다. ) 이전에 본인들이 계속 해왔던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도 잘 몰라서 오히려 저한테 되묻는 식이 계속 여러번이고, 체계는 없으면서 일은 과하게 벌여놓는 바람에 업무는 점점 더 중구난방이 됩니다. 처음엔 ‘참아보자’, ‘체계를 잡아보자’ 싶었는데 이제는 자신이 없습니다. 도와줄 사람도 없고, 아무리 5년의 경력이 있다 해도 새로 들어온 제가 이 회사에서 어디까지 해내야 하는 건지, 해내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상급자이자 총괄인 팀장님과 면담을 하고 싶어도 항상 바쁘고, 대표님 말에 무조건 따르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버거워 보였는지 “도와준다”는 말뿐, 결국 해결은 제 몫입니다. (그나마 제가 표정이 안좋으면 중간에서 커트해주시긴 하지만 아마 제가 나가면 그만큼 해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 오늘도 정신없고 체계없이 굴러가는 일 속에서 체계를 만들어볼려고 했지만 이젠 한계인거 같습니다. 속에서 계속 울분이 차오르고 공황장애도 도진건지 출근 길이 너무 버겁습니다.
회사생활🎁
퇴사하는 게 맞을까요
25년 06월 23일 | 조회수 548
ㅇ
ㅇㄱㄹㅇㅇㅇ
댓글 0개
공감순
최신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