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UX/UI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운 좋게도 수료 후 1~2주 만에 3곳 면접을 보고 모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기쁜 고민 끝에 한 곳을 선택해 입사하게 되었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 디자이너입니다. 그런데 막상 입사해보니, 제가 기대했던 UX/UI 디자인 업무는 전체의 2%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포토샵을 활용한 웹디자인, 운영디자인, 유지보수 작업이었습니다. 면접 때도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는 들었지만, 이 정도 비율일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그래도 생계를 유지하며 경력을 쌓자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최근 유지보수와 여러 운영 업무를 한 번에 맡아 진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작업인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결국 제 일정 지연으로 전체 마감이 늦춰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억울하게도 마감을 맞추려고 이틀 밤을 새워가며 작업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도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왜 이렇게 못했는지 답답할 지경입니다. 신입은 실수하면서 배우는 단계고, 회사 입장에서도 일정 정도의 ‘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결과를 못 내고 급여를 받는 것이 맞나 싶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UX/UI 중심의 일을 하고 싶지만, 지금 이 회사에서 제가 정말 잘 못하는 ‘운영 업무’부터 못 이겨내고 다른 데 간다면 그건 그냥 도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 방향으로 계속 시간을 써도 되는 건지, 제가 잘하는 걸 키우고 싶은 마음과 계속 충돌하고 있어요.
디자이너
일을 너무 못하는 신입, 그만둬야할까요.
25년 06월 21일 | 조회수 1,721
i
illili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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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프로필릴리
25년 06월 23일
"잘하는 걸 키우고 싶다"고 하셨는데 uxui를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있으실까요 ??
비난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uxui를 맡겼는데 회사에서 잘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그 때도 그만 두실 건가 싶어서 여쭙습니다.
기대했던 uxui 업무는 어떤 것일까요 ?
캠프에서 배웠던 것과 실제 회사에서 uxui 신입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업무는 매우 다릅니다
다른 회사를 가면 글쓴님이 기대한 업무를 맡게 될까요?
그건 정말 회사에 입사해 봐야 아는 일입니다
머물고 버티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현실을 좀 확인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저도 초창기에 "이건 기획자가 하는 일이 아니잖아" "이건 PM일이 아니잖아" 하면서 회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었는데
몇번의 이직을 통해 깨달은 건
실제로 일하는 장면에서는 기획자/PM/PO가 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실제 그 직무의 일이더라구요
그리고 그 이직 과정에서 만난 디자이너분들도 매번 같은 고민이었습니다
"난 uxui 디자이너인데 이건 내 일이 아니다"
디자이너분들이 생각하시는 uxui 업무를 하려면 에이전시 같은 곳에 가야 가능하지
인하우스에서는 엄청 큰 조직이 아니라면 경계가 없기 마련입니다
경계가 있어도 디자이너들끼리 서로 욕심 내는 영역이 겹칠 때도 많구요
(전 동료 중에 에이전시 출신 시니어 디자이너분이 있었는데 그 분은 에이전시 들어가도 디자인이 아닌 퍼블리싱 팀에 떨어져서 퍼블리싱 배웠다고 했습니다)
경계가 없는데 신규 서비스 런칭하는 회사가 아니라면 당연히 유지보수와 운영 업무 위주일 수밖에 없구요
신입에게 신규 서비스 uxui 를 맡기려면
이제 막 회사 만든 스타트업이거나
아니면 에이전시 들어가서 되게 작은 단위의 일부터 시작하거나 (근데 이 마저도 위에 말한 사례처럼 디자인이 아닌 일을 하게 될 수 있음)
신입이시라면 주어지는 업무가 기대와 다른 일밖에 없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무엇을 배우고 성장하느냐가 차이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직을 하시더라도, 현실은 이렇고 나는 어떤 현실 속에서도 내 목표를 잃지 않고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잘하는 걸 키우고 싶다"고 하셨는데 uxui를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있으실까요 ??
비난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uxui를 맡겼는데 회사에서 잘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그 때도 그만 두실 건가 싶어서 여쭙습니다.
기대했던 uxui 업무는 어떤 것일까요 ?
캠프에서 배웠던 것과 실제 회사에서 uxui 신입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업무는 매우 다릅니다
다른 회사를 가면 글쓴님이 기대한 업무를 맡게 될까요?
그건 정말 회사에 입사해 봐야 아는 일입니다
머물고 버티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현실을 좀 확인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저도 초창기에 "이건 기획자가 하는 일이 아니잖아" "이건 PM일이 아니잖아" 하면서 회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었는데
몇번의 이직을 통해 깨달은 건
실제로 일하는 장면에서는 기획자/PM/PO가 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실제 그 직무의 일이더라구요
그리고 그 이직 과정에서 만난 디자이너분들도 매번 같은 고민이었습니다
"난 uxui 디자이너인데 이건 내 일이 아니다"
디자이너분들이 생각하시는 uxui 업무를 하려면 에이전시 같은 곳에 가야 가능하지
인하우스에서는 엄청 큰 조직이 아니라면 경계가 없기 마련입니다
경계가 있어도 디자이너들끼리 서로 욕심 내는 영역이 겹칠 때도 많구요
(전 동료 중에 에이전시 출신 시니어 디자이너분이 있었는데 그 분은 에이전시 들어가도 디자인이 아닌 퍼블리싱 팀에 떨어져서 퍼블리싱 배웠다고 했습니다)
경계가 없는데 신규 서비스 런칭하는 회사가 아니라면 당연히 유지보수와 운영 업무 위주일 수밖에 없구요
신입에게 신규 서비스 uxui 를 맡기려면
이제 막 회사 만든 스타트업이거나
아니면 에이전시 들어가서 되게 작은 단위의 일부터 시작하거나 (근데 이 마저도 위에 말한 사례처럼 디자인이 아닌 일을 하게 될 수 있음)
신입이시라면 주어지는 업무가 기대와 다른 일밖에 없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무엇을 배우고 성장하느냐가 차이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직을 하시더라도, 현실은 이렇고 나는 어떤 현실 속에서도 내 목표를 잃지 않고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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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ili1l
작성자
25년 06월 23일
진심 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UX/UI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근거는 캠프에서의 성과와 멘토분들의 피드백이었습니다. 물론 ‘프로 수준이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다만 소질이 있어서 앞으로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 그리고 ‘신입으로서 0.7인분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UX/UI 업무는 주로 주니어 디자이너가 맡는 프로토타이핑이나 인터랙션 제작, 아이콘 디자인, 컴포넌트 정리 등의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운영 업무까지 병행하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는 온전히 웹디자인 업무만 하고 있고, 컴포넌트라는 개념 없이 매번 새로운 페이지를 그때그때 제작하거나 유지보수하는 방식이라, 제가 생각했던 일과는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쩌면 저의 마음가짐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아직 쉽게 그만두겠다고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조금 더 깊이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진심 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UX/UI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근거는 캠프에서의 성과와 멘토분들의 피드백이었습니다. 물론 ‘프로 수준이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다만 소질이 있어서 앞으로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 그리고 ‘신입으로서 0.7인분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UX/UI 업무는 주로 주니어 디자이너가 맡는 프로토타이핑이나 인터랙션 제작, 아이콘 디자인, 컴포넌트 정리 등의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운영 업무까지 병행하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는 온전히 웹디자인 업무만 하고 있고, 컴포넌트라는 개념 없이 매번 새로운 페이지를 그때그때 제작하거나 유지보수하는 방식이라, 제가 생각했던 일과는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쩌면 저의 마음가짐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아직 쉽게 그만두겠다고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조금 더 깊이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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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프로필릴리
25년 06월 23일
이미 많은 조언 진심으로 열린 마음으로 듣고 계신 거 같아서 불필요한 첨언일 수 있는데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나마 웹디자인 하고 계신 거면 관련 없는 일을 하고 계신 건 아닙니다 ..
작은 회사의 uxui 디자이너들은 콘텐츠 디자인, 일러스트, 지류 디자인, 회사 발표 ppt 만드는 그런 일들의 비중이 엄청 큰 경우도 많습니다 (주니어 시니어를 막론하고 이런 일들이 주어집니다 회사에 필요한 업무를 해야하니까요)
컴포넌트 정리는 왠만한 사이즈의 회사에서도 정리되어있지 않고
프로토타이핑도 왠만한 회사에서는 그 단계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모쪼록 피드백과 현상황 잘 소화하셔서 나름의 길과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미 많은 조언 진심으로 열린 마음으로 듣고 계신 거 같아서 불필요한 첨언일 수 있는데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나마 웹디자인 하고 계신 거면 관련 없는 일을 하고 계신 건 아닙니다 ..
작은 회사의 uxui 디자이너들은 콘텐츠 디자인, 일러스트, 지류 디자인, 회사 발표 ppt 만드는 그런 일들의 비중이 엄청 큰 경우도 많습니다 (주니어 시니어를 막론하고 이런 일들이 주어집니다 회사에 필요한 업무를 해야하니까요)
컴포넌트 정리는 왠만한 사이즈의 회사에서도 정리되어있지 않고
프로토타이핑도 왠만한 회사에서는 그 단계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모쪼록 피드백과 현상황 잘 소화하셔서 나름의 길과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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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리멤버 회원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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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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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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