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이직 6개월여정 마무리

06월 11일 | 조회수 1,629
꼬슈슈

첫 회사를 14년정도 다니다 6개월만에 이직 마무리되어 글 남깁니다. 이전에 한번 시도했다가 비교적 빠르게 최종합격했지만 입사포기한적이 있어서 쉽게 생각했던 이직이었는데 정말정말정말 그때와 경기상황이 다르더군요. 나와 맞는 회사가 나올거라는 그 말들이 무슨말인지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제야 알 것같네요. 이전 회사규모는 조금 큰곳이었지만 커리어적으로 변화를 주고싶어 경력과는 조금 다른 곳에 지원을 주로 했습니다. 아주 다른 파트는 아니어서 열심히 준비하면될거라 생각했어요. 그래도 막상 인터뷰하면 스스로의 경쟁력이 조금 애매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회사규모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커리어만 보고 지원했는데, 아이러니하게 규모가 작은 곳일수록 면접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프로세스도 더디고 변동도 잦구요. 그래도 내 경력을 좀 포기하고 지원한것인데 계속 잘 안되니까 자괴감.. 스트레스.. 위염에 불면증에 쉬는데도 몸이 더 안좋아졌습니다. 그러다 제안온곳은 이전 경력을 100% 살리는 곳이었고 회사규모도 큰곳이었어요. 그동안 준비하고 진행했던 6개월의 시간이 무색하게 큰 노력없이도 합격하더라구요. 첫이직이다보니 제가 시장에서 어떤 위치인지 머리로는 알았지만, 노력하면 극복할수 있을줄 알았네요. 자만심이 컸던것 같아요. 연이은 불합격으로 힘들어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자면, 내 탓으로 합.불이 결정될때도 있지만 경력 이직은 확실히 서로의 필요가 얼마나 충족되고 있는가와 시기 (회사오퍼도 일종의 흐름세가 있더군요) 따라 확률이 더크게 좌지우지 되는것 같아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치시겠지만 나의 부족함을 탓하기보다는 혹시나 내 장점이 충분히 어필되는 곳을 놓치고 있지는 않으셨는지를 생각하시면 조금은 위로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모두에게 행운이 더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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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편
    06월 12일
    축하드립니다! 저도 지금 이직이 잘 안되서 매일 불면증과 숨이 잘 안쉬어지는 공항장애?같은 걸 겪고있어요.. 내 인생은 실패했나.. 그때 괜히 그런선택을 했나.. 매일매일 후회스럽고 한심하게 자책합니다.. 저도 지금은 더 맞는회사가 있을거야. 잘해보자 하는 말이 위로가 되진않더라구요. 처음 이직하는거라 미리 시장조사를 안해본거. 내 방향성을 안만들어놓은거. 하나하나 다 미련으로 후회로 남더라구요. 이런 글 보면서 위안은 얻기도 하면서요. 제일 힘든건 공고가 없어 지원조차 못하면서 시간이 흐른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이전에 합격했지만 상황상 가지 못했던 회사들이 후회스러우면서 너무 심적으로 힘듭니다. 이직준비하시면서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이겨내고 싶어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지금 이직이 잘 안되서 매일 불면증과 숨이 잘 안쉬어지는 공항장애?같은 걸 겪고있어요.. 내 인생은 실패했나.. 그때 괜히 그런선택을 했나.. 매일매일 후회스럽고 한심하게 자책합니다.. 저도 지금은 더 맞는회사가 있을거야. 잘해보자 하는 말이 위로가 되진않더라구요. 처음 이직하는거라 미리 시장조사를 안해본거. 내 방향성을 안만들어놓은거. 하나하나 다 미련으로 후회로 남더라구요. 이런 글 보면서 위안은 얻기도 하면서요. 제일 힘든건 공고가 없어 지원조차 못하면서 시간이 흐른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이전에 합격했지만 상황상 가지 못했던 회사들이 후회스러우면서 너무 심적으로 힘듭니다. 이직준비하시면서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이겨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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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꼬슈슈
    06월 12일
    공고가 없을때는 회사들이 대부분 비슷하게 없다보니, 나중에는 지원할곳이 없어 올라온 공고를 다 외울지경이었어요. 이런 상황이 처음인데다가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내니 탐탁치 않은곳이라도 가야하나 너무 고민도되고 조급했습니다. 솔직히 스트레스를 이겨내진 못했던것같고, 그냥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것에 집중하는수 밖엔 없더라구요. 시야가 좁아지니 제대로 판단도 안되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좀 볼수있는 + 위로를 해주는 지인들이나 가족들과도 고민을 이야기 하면서 잠시나마 잊기도하고, 운동하면서 이런저런 정리도 해보고요. 다행히 주변에서 조급해서 뒤로 돌아가는 결정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들 해주어 좀 힘이 났던것 같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했고, 그 외의것은 내가 아무리 매달려도 어짜피 운과 상황에 따른것이니 내 것이 아니었나보다 하고 불안할때마다 자주 생각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이런 경험을 해 본게 다행일지도 몰라요. 이미 합격했던 곳들도 있으셨으니, 너무 스스로를 낮추지는 마세요.
    공고가 없을때는 회사들이 대부분 비슷하게 없다보니, 나중에는 지원할곳이 없어 올라온 공고를 다 외울지경이었어요. 이런 상황이 처음인데다가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내니 탐탁치 않은곳이라도 가야하나 너무 고민도되고 조급했습니다. 솔직히 스트레스를 이겨내진 못했던것같고, 그냥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것에 집중하는수 밖엔 없더라구요. 시야가 좁아지니 제대로 판단도 안되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좀 볼수있는 + 위로를 해주는 지인들이나 가족들과도 고민을 이야기 하면서 잠시나마 잊기도하고, 운동하면서 이런저런 정리도 해보고요. 다행히 주변에서 조급해서 뒤로 돌아가는 결정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들 해주어 좀 힘이 났던것 같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했고, 그 외의것은 내가 아무리 매달려도 어짜피 운과 상황에 따른것이니 내 것이 아니었나보다 하고 불안할때마다 자주 생각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이런 경험을 해 본게 다행일지도 몰라요. 이미 합격했던 곳들도 있으셨으니, 너무 스스로를 낮추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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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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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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