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사무실을 정리하는데, 마지막 떠나는 사무실에 뭐 어떤 사람이 감정이 없겠나.. 자기가 창업하여 해왔던 일들이 남아있던 공간인데, 일부러 주말 저녁에 와서 정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보안팀 신입 직원이 들어와서 사진을 찍고 확인하겠다며 방을 수색하며 뱅뱅 돌다가 실없이 오랫동안 사무실을 확인한다고 “질문에 답도 없이 아무말 안하고 서있어서”, 떠나는 사무실 인사도 못하고 어색하게 나왔다. 필요한 절차라는 것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다. 보안 프로토콜을 만든 사람인데, 그걸 모르고 작성하는 글이겠는가.. 스타트업 사무실 수준이고.. 이후 보안과장님 통해 확인해보니, 평일에 해도 되는 일이고, 사진만 찍고 나가면 되는거였다. 사실 ”굳이“였다. 사회에서 살다보면, 가끔 신기할정도로 ”눈치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요즘은 많이 보인다. “장례식에서 유튜브 보고 웃고 있는 사람”, “공개 단톡방에서 1:1 대화거는 사람“ 사회에서 ‘눈치 없음’이 용인되고, 때로는 그것이 배려로 포장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어느순간부터는, 불문율 무시하고 “나와 관련도 없는 사람인데, 내가 그런 대우 해줘야돼?”라는 사회 초년생같은 마인드를 더 허용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좀 느끼길 바란다. 당신이 존망하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존경하는 사람이 당신이 쉽게 어깨빵하고 지나친 사람일 수도 있는 것이며.. 함부로 가시를 뿌리고 다니면, 결국 자기가 밟게되고.. 아직 세상은 망하지 않았고, 망한건 그런 마인드로 살아가는 본인 인생밖에 없다는 것을.. “눈치껏”
불문율이 사라지는 시대..
06월 01일 | 조회수 8,501
큰

큰물에서흘러라
댓글 10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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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T100
2일 전
솔직히 말하면, 이 글을 보면서 공감이 잘 안되요ㅠ
본인이 창업하신 대표시고, 회사를 떠나시는 상황에서 본인이 세팅하신 보안 프로토콜을 "굳이"?
그 프로토콜을 지키는 직원한테는 "눈치껏"?
보안 프로토콜은 만에 하나 있을 최악을 막기위해 설정하는거고,
단 하나의 예외없이 적용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본인이 경영하시는 동안은 누구보다 잘 알고, 고작 스타트업 사무실 수준임에도 아랫직원들 지시해서 팍팍한 보안프로토콜 수립하고 강요하시면서 회사를 위해 어쩔수 없다며 서운하게 떠나가는 대부분의 직원들의 뒷모습을 외면 하셨을텐데...
그 기준의 적용대상이 본인이 되었을 때 인간인 이상 서운함은 어쩔 수 없이 느끼시겠으나,
서운한 것도 맞고, 회사가 어쩔 수 없는 것도 맞고, 그냥 다들 어렵고 팍팍한세상 살고 있다 힘내자 정도가 그 기준을 직접 세팅하고 지시했던 포지션의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요??
굳이 보안과장님통해서 확인까지 해가면서 본인이 세운 규칙을 지킨 직원에 "굳이", "눈치" "불문율" 같은 단어를 쓰면서 회고하시는건 나한테는 그랬으면 안되지 라는 생각이 기저에 있는 듯 해서 공감을 잘 못하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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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힘
힘센고라니
어제
ㅋㅋㅋㅋ눈치챙기라고요 ㅠ
ㅋㅋㅋㅋ눈치챙기라고요 ㅠ
8
이
이거참
어제
공감이란 단어를 아는지.. 참..
공감이란 단어를 아는지.. 참..
2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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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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