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경리 통장관리는 언제부터 하나요?

안녕하세요. 만33세인 여자입니다. 졸업 후 면세점과 일반 중소기업에서 사무직을 하다가 경리로 취직하게되었습니다. 그 전의 회사에서는 포토샵이나 게시판관리 cs업무 등을 했었고 회사 사정도 여의치않고 웹디자이너로 할만큼의 실력은 되지못해 경리를 하면 좀 미래에도 일을 할수있지않을까 싶어서 현재의 회사로 오게되었습니다. 옮길때 경리 일을 처음하는거니까 회사내규에 따르겠다고하면서 직전연봉의 12%를 깎아서 들어오게됐습니다. 경리로 취직하고나서 3개월정도가 지났는데 여기서 하는일은 정말 속된 말로 '시다' 입니다. 회계나 경리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사용하고있지않고 이카운트나 더존 등등.. 사람 오라가라 불러서 시키는 일은 '문서 제목 바꿔서 거래처에 보내줘라.' 내지는 '견적서에 제품수량 변경해서 보내줘라' 매입 매출 파악도 발행된 세금계산서 기반으로 엑셀에 기입해서 작성하고있는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회사에 경리업무를 인수인계해줄 사람이 없다고 퇴사자가 말하고 나갈때는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경리가 없는 회사였고 대표님이 급여 이체해주고 대금 주고받고 하다가 상세한 세금관련이나 그런 문제가 생기면 임원중에 한 명이 좀 잘 아시는지 그분께 자주 묻는것같더라구요. 근데 어제 임원이 저를 불러서 이체하고 그런일은 올해는 맡길수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체를 하기위해서는 매출처와 매입처 등을 소상히 파악하고 대표님께 한장으로 보고서까지 만들어서 드리는 지경까지 가야한다는데... 경리라고 들어와서 통장구경은 커녕 대표님이 맡고계신 금고 누르는소리밖에 못들어봐서 너무 초조한 기분이 듭니다. 다른 회사들은 경리업무를 맡은지 얼마만에 통장을 볼수있는지 궁금해요. 적은 나이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한 상태여서 주변에서 자꾸 아이를 바라는 말들을 해서 압박이 되면서도 현재 직장도 안정되지않아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어제 올해는 이체업무를 알려줄수없다는 말을 듣고 절망스러워졌습니다. 지난 3개월이 아까울정도로요. 지금보다 월급을 좀 더 줄여서라도 세무사 사무실같은곳에 갈수있다면 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1년이라도 현 회사에 다녀보는게 좋을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달게듣겠습니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많은 분들은 조언 감사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자격증 여부를 많이 말해주시는것같아 현업에 적용하긴 한참 부족하겠지만 전산회계 1급을 가지고있습니다. 회사에 erp도 있긴하지만 거래명세서 출력용이나 재고관리 발주용으로만 사용중이고 인사, 회계, 재무 등등은 미사용중입니다. 하다못해 사원번호도 부여가 안되어있고 입사 2주차에 erp를 사용해 세금계산서 끊을수있냐고 물으셔서 모른다고했더니 erp집체교육을 신청하라고했다가 퇴사자의 발생으로 그마저도 취소되었던 상황입니다. 통장관리가 중요하냐는 물음에는 경리업무가 원체 잡무도 많이 하고 비교적 쉬운 일들을 주로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입출금 내역을 볼수도 없는 상태에서 대표님이 '입금됐다.' 하는 말씀만 듣고 다른 출금 내역이나 전반적인 흐름을 모르는 상태에서 전표를 어떻게 만들라는건지 이해가 안되어서 썼던건데, 푸념의 성격이 짙어서 생략을 많이해서 많은분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남겼던것같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해보고자합니다. 추가로 달리는 댓글들도 조언해주시면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