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총 70명 규모의 중소기업 내, 약 10명 내외의 스타트업 성격 부서에 몸담고 있는 주니어입니다. 기술영업직으로 이직한 지 9개월 차인데, 지금 저는 많이 지쳐 있고,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입사 당시엔 "배우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컸습니다. 기계 전공자이며, 이전엔 대기업 생산직에서 근무하다가 기술영업 쪽으로 커리어 전환을 결심했고, 반도체 기술영업 분야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로 현재 이곳에 신입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업무는 잡무와 체계 없는 산발적인 일들로 가득하고, 사수 역할을 맡은 차장/부장급 상사는 실질적인 멘토링이나 가이드는 전무합니다. 질문을 드리면 “대충 해”라는 말뿐이고, 중요한 내용도 종종 공유되지 않아 결국 '몸으로 부딪혀서 배워야 한다'는 명목 하에 저 혼자 짊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회의 시간마다 이사님께 질책과 욕먹는 것도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우울·자책이 반복되며, ‘내가 정말 부족해서 그런가?’, ‘이 선택이 맞았나?’ 하는 생각에 자주 사로잡힙니다. 신체적 피로도 있지만, 정신적인 번아웃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조직문화는 비협조적이고 개인주의적입니다. 업무 체계는 엉망이며, 대부분 장기 근속자들이고, 변화나 도움에는 귀찮다는 반응이 먼저입니다. 팀워크보다는 각자 버티는 분위기에 가까워, 입사 후 지금까지 줄곧 ‘낙동강 오리알’이네요. 출장과 야근은 늘어가는데, 정작 사수는 “왜 야근을 하지? 이해 할 수가 없네, 당신이 못해서 그런거잖아?”라는 말만 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부족한 거 알고 있고, 개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야근도 하고, 틈틈이 공부도 합니다. 하지만 제자리에서 맴도는 느낌입니다. 이사님도 사수의 성향을 알고 있는 듯한데, 그래서인지 저에게 이것저것 더 시켜보고 업무 가중화 되고, 그 무게는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던 선배님들 계신가요?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셨는지 반도체 기술영업 쪽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셨는지 혹시 실제 필요한 스펙이나 역량은 무엇이었는지도 공유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혼자 많은 시간을 곱씹으며 달래보기도 했지만, 이제는 누군가의 경험이 절실히 필요해 글을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업/세일즈
“환승 이직을 결정하신 선배님들,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25년 05월 14일 | 조회수 280
에
에리모르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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