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 퇴사 저만 생각하는거 아니죠?

저 결국 퇴사 선언 했습니다. 환승이직 많은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퇴사 선언하고 나니 더욱 그만두길 잘했다 싶습니다. 왜냐면 퇴사한다하니 윗분들 3분이 저한테 다들 사과하시네요. (스카웃해주신분, 인사팀실장, 퇴사한 전 회계팀 팀장<-이분은 예전 퇴사전에 저를 불러 사과했었습니다.) 제가 따로 얘기한건 아니고 발전을 위해 간다고만 했는데 본인들이 먼저 제 상황 다 안다면서 얘기해주고 사과하고... 트루먼쇼인줄 알았습니다. 모두가 말은 안했지만 다 알고있고 위에서 저를 바라만 보고있는 느낌이랄까 이거 그냥 참고 다녔으면 저만 바보 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합격 가능성 높은곳 한군데 있고 두군데는 면접 대기중인데 그걸로 일단은 만족하고 열심히해서 환승이직처럼 될 수 있게 하려구요. 관심가져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카웃 제의로 높으신분 따라 들어온 회사에 현재 낙동강 오리알 신세입니다. 들어와보니 이미 제가 따라온 분은 적이 많았고 한번도 인간관계 트러블 없었던 제가 오자마자 은따 당하고 있어요. 그래도 그냥 업무만 하자 하고 제의받은 업무를 하려했는데 그 업무도 다 거짓말이었네요. 결국엔 그냥 본인 수발업무를 시키는데 그게 또 다른사람들 눈에는 아니꼬와 보이는 상태입니다. 전 분명 제 업무를 약속받아 왔는데 약속과도 다르고 전직장과 복지도 천지차이에 은따까지 당하니 결국 이직을 시도중입니다. 현재 6개월째 재직중에 이직 시도한지는 한달정도 됐으나 확실히 시장이 좋지않아 이전보다 어려운 상태고 이직 관련해서 예정된건 면접1건 정도만 있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환승이직이 낫다는거 알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이용당했다는 생각과 업무도 전혀 제 업무가 아니니 커리어도 꼬이고있고 그냥 퇴사하고 이직시도는 계속 하고있으니 될때까지 하려하는데 그냥 퇴사 해도 될까요? 물론 퇴사 후 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닙니다. 취업될때까지 버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다들 환승이직이 답이라하니 계속 참아야하나 고민입니다. 도저히 못참겠는데 뇌 빼고 다녀고 계속 현타가 와요. 솔직한 생각들 듣고싶습니다. +추가 마지막으로 제가 현타가 쎄게 온 사건이 있었습니다. 기존 팀장이 저를 데리고 온 분과 큰 마찰이 있어 결국 그만두고 새팀장도 그분이 데리고 왔는데 이상한 사람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걸 보고 저를 데려온 것에 대해서도 의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저는 이 분도 저와 같은 상황이니 잘 지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럴 상태가 아니세요. 제가 업무를 잘해서 데려온거라고 했는데 그냥 일시키기 좋아서인건가 싶더라구요. 그분이 이상한 이유는...50대초반이신데 70-80대 같으세요. 죄송하지만 냄새도 너무 나고 목도 수술하신건지 뭔지 뭐라고 말하는지 발음도 명확하지 않고 5개월동안 계속 기침과 가래를 남발합니다. 이부분은 윗분이 이분을 실제로 지적하고 병원을 가든 고치라고 하기까지 했습니다. 맞은편이라 소리가 미치겠어요. 냄새도 넘어옵니다. 최근엔 걷다가 그냥 자빠져서 무릎도 나갔던데 누가봐도 걸어다니는 병원 시체거든요.. 업무도 제대로 못하세요. 이분을 보고 회사 번영을 위함이 아닌 본인 마음대로 하기 위해 사람들을 스카웃했구나 싶으면서 현타가 너무 왔습니다. 저도 이사람 같은 사람인건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구요. 그래서 재정비하고 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