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퇴사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저도 직장을 다니면서 병원을 다녔던 경험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다른직장이서도 같은 수모를 겪을까봐 걱정한다는 그 말이 너무나 공감되고 안쓰럽고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내 멘탈이 약한건가 이런 자책도 해보면서 사실 가장 제 자신을 힘들게 했던건 이전처럼 새로운일을 해볼수 있을까? 다시 괜찮아질수 있을까? 지금은 엄두가 안나는데 영원히 이러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치만 감히 말하건데 나아집니다. 괜찮아져요. 다시 도전할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참 드리고 싶은 말이... 인생은 어쩌다인거 같습니다. 평탄하게 예측가능한 삶을 살아오다가. 어쩌다 그런 직장을 만나고 어쩌다 그런 사람을 만나고 어쩌다 그런 상황에 처하고. 참으로 인생은 어쩌다입니다. 어쩌다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저는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을 먼저 챙기신건 잘하신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