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가족 조언 부탁드립니다.

25년 04월 21일 | 조회수 907
세광양대창

안녕하세요.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에게는 만 27세의 여동생이 있습니다. 원래는 소심하고 심약한 성격으로, 친구들과의 관계도 무난하게 잘 유지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 시기, 배정 문제로 부모님과 크게 다툰 후 몇 달간 등교를 거부했고, 결국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크게 소리를 지르고 끝까지 화를 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마다 큰소리를 내며 폭언을 하거나 험한 몸짓을 보이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부모님께는 ‘착한 딸’, 동생에게는 ‘편애받는 언니’로 남았고, 중간에서 많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 동생과 함께 잘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가족 상담도 받았지만, 동생의 태도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동생은 • 재수 2년 • 전문대 3년 • 휴학 1년 • 편입 후 4년제 졸업 2년 총 8년을 학업과 휴식에 사용했고, 올해 2월에 졸업하여 현재 백수 상태입니다. 간호대를 졸업했지만 간호사 국가고시 외의 자격증이나 경력은 전무하며, 취업 준비는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하루 종일 게임, 폭식, 아주 조금의 공부로 일관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대학병원에만 지원하려 하고, 현실적인 대비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토익 등 기본적인 스펙도 갖추지 않은 상태입니다. 부모님이 취업이나 다이어트 관련 이야기를 꺼내면 욕설과 함께 분노를 폭발시키고, 때로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정신건강 관련 문제도 있습니다. 우울증, 홧병, 강박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현재도 그 증상들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나 가족이 동생의 정신 상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가끔 부모님의 외모 지적이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이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기본적으로 지극히 상식적인 분들이었고, 그런 말들이 동생의 폭언, 욕설, 강압적인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서 가족으로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동생과 어떤 거리를 두고,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진지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이미 긴 기간에 걸쳐 많은 대화와 설득, 회유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부모님(어머니)께서 항상 동생에게 마지막엔 져주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쓴 소리를 여러 번 했지만 항상 동생이 죽어버리겠다ㅡ.살 이유가 없다며 협박하고 자살 소동도 벌여서 부모님이 극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7
공감순
최신순
    집회사집회사
    25년 06월 17일
    저하고 정말 비슷한 케이스라 너무 공감되는 글입니다 혹시 쓴이분께선 현재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하고 정말 비슷한 케이스라 너무 공감되는 글입니다 혹시 쓴이분께선 현재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답글 쓰기
    0
    세광양대창
    작성자
    25년 06월 17일
    이런저런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아직까진 경제적 지원 중입니다. 마음의 병이 나아야 사람다운 구실을 할 것 같아서 가족 모두 분란거리를 줄이고 최대한 단 말이든 쓴 말이든 하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다른 가족들이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공부하고 이직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노출시켜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사이에서 공부나 취준을 열심히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역할은 가족이 아니라 주변 친구들(대학 동기 등)이 해줘야하는 역할 같아요. 8월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뭔가 발전이 있다면 다시 댓글달아두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이런저런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아직까진 경제적 지원 중입니다. 마음의 병이 나아야 사람다운 구실을 할 것 같아서 가족 모두 분란거리를 줄이고 최대한 단 말이든 쓴 말이든 하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속적으로 다른 가족들이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공부하고 이직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노출시켜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사이에서 공부나 취준을 열심히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역할은 가족이 아니라 주변 친구들(대학 동기 등)이 해줘야하는 역할 같아요. 8월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뭔가 발전이 있다면 다시 댓글달아두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수정됨)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답글 쓰기
    0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답글 쓰기
    0
추천글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