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으로 이직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작성해봅니다. 중견기업에서 근무 중인 10년 차 개발자입니다. 최근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면접을 봤고, 현재 오퍼레터를 받은 상황입니다. 먼저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고민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자면, 지금 회사에서는 점점 부품처럼 일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특히 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면서 머지않아 제가 하는 일들이 대체될 수 있다는 진지한 걱정이 들더라고요. ‘앞으로 오래 일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해보다가, 결국 “치열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과정에 직접 기여하고, 그 결과를 몸소 느끼는 경험이요. 사실 예전부터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회사가 성장하는 걸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습니다. 스톡옵션을 통해 금전적인 이익도 기대하고 있고요. (참고로 커리어 초반에 스타트업 경험은 있는데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이 과연 옳은 선택일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기혼에 아이도 있다 보니, 너무 리스크가 큰 선택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면서도, 동시에 현재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거나 또는 AI 발전 등으로 1~2년 후엔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듭니다. (바보 같은 고민같지만 진지함) 참고로 해당 스타트업은 수익을 내고 있고, 런웨이도 길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 측 입장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