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고민중입니다

BEST안녕하세요, 6년동안 중소저축은행에서 일하다 IT회사로 이직한 나그네입니다. 저랑 처지가 비슷한것 같아서 적어보겠습니다. 저 역시 첫직장으로 작은IT웹개발 업체에서 일하다 회사 재무악화로(급여 밀림)퇴사후 저축은행 전산팀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안정적이고 급여도 잘 나오나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 때문에 적성엔 맞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버티다 어느새 6년이 지나서 우연히 이직 제의를 받아 다시 IT회사로 이직했는데, 물만난 뮬고기처럼 다시 일할 의욕과 열정이 생겨 너무 좋습니다^^ 확실히 금융쪽이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강한데, 특히 저축은행쪽은 사내정치가 심한 편입니다. 일의 성과 상관없이 윗사람한테 잘보이면 빨리 승진하는 아직도 조직문화가 매우 후져있는 곳이니 참고하시고, 글쓴이분이 일단 어떤일이 나한테 적성에 맞는지 부터 깊이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IT쪽 개발을 하고 싶으시면 더 늦기전에 IT개발자쪽으로 지원하셔서 합격 한 후에 퇴사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저 같은경우는 개발은 하고 싶지 않아서 운영쪽으로 꾹 참고 경력 6년 채운후에 이직했습니다. 지금 본인이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만3년 넘기전에 이직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글쓴이만 그런게 아니라 저축은행 조직문화가 대부분 그렇습니다. 저도 상사한테 맨날 혼나고 해서 내가 일을 못하나보다 하고 위축되어 있었는데, 이직하고 보니 그게 아니라 그 저축은행이 문제였습니다. 저랑 같은 시기에 퇴사했던 동료들은 다들 더 좋은직장에서 훨씬 나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쪽 조직문화가 본인과 안맞다고 판단되면 재빨리 안전하게 은밀히 이직준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축은행 말고도 더 좋은 금융회사도 많습니다. 저축은행에 오래 다닌 1인으로서, 저축은행은 법과규제는 1금융권과 맞먹는데 그 규제들을 처리할 인력과 예산이 대부분 없어서 기존 직원들이 야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특히 감사팀, 경영지원팀 등 후선쪽 부서는 더더욱 그래요, 지금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서 저축은행 업권이 예전보다 상황이 안좋다는거 잘 아실겁니다. 깊이 고민해보시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