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세달정도 된 새댁입니다.
저희 친정아빠가 좀 진중하고 어른답지 못하시고 좀 경솔한 부분이 있어 연애때도 저희 아빠때문에 남편이 불편해했던 경우가 몇번 있었으나 그래도 만나서 같이 밥도 잘 먹고 잘 지냈던 편이었어요.
그런데 결혼식날 저희 친정아빠가 남편 하객 지인에게 무례한 언행 및 행동으로 실수를 했어요.
시부모님도 보시고, 사돈이 왜그러시냐며 라고 남편한테 걱정스럽게 이야기도 헸었나봐요. 남편 친구들도 결혼날이니 대놓고 말은 안해도 저희 친정아빠를 흉보았을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은 그날 일이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불편하고, 창피하고 화가났다고 합니다. 모든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너무 창피했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식 끝나고 나와서부터 이것때문에 화가 잔뜩 났더라구요.. 저는 신부대기실에 있어서 아예 그런 일이 일어난줄 몰랐구요..
제가 보기에도 저희 아빠가 잘못한 일이 맞아요. 특히 혼주라면 더 조심했어야하는데 경축할날이니 신나셔서 행동이 막 나갔나봐요..하
그날부터 자기는 우리 아빠를 안볼거라며, 제 동생 결혼식날이나 한번 보겠네, 그 전후로는 절대 안볼거라고 아주 당부를 하더라구요. 자기는 왜 항상 너의 아빠때문에 이렇게 속상한 일만 생기냐고, 너무 슬프다고 했어요.
그렇게까지 말하고, 또 저희아빠가 잘못한거니 그러라고, 내가 중간에 끼고싶지 않다구 했어요.
결혼식이 세달 정도 지난 지금,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감이 안섭니다. 설날때도 이핑계 저핑계로 저만 따로 친정아빠 만났구요(부모님 이혼하셔서 엄마집에만 같이 갔었어요)
아빠는 남편이 이런 일로 화나있다는 사실조차 모르십니다.
일단은 시간이 해결해주겠거니, 해서 얘기 안꺼내고 있는데 엊그제 한번 그레도 집에 초대해도 되겠냐 하니 자기가 나가있을테니 초대하라고 합니다ㅠㅠ 자기그때 헸던말 그냥 한말 아니라면서..
그래도 나를 봐서라도 좀 마음 풀고 최소한의 것만 해달라고 얘기를 할까 싶다가도, 남편도 남편대로 상처 너무 많이 받았다는데 제 욕심으로 괜히 만나게 했다가 더 크게 싸우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빠 문제만 빼면 너무너무 다정하고 잘하는 남편입니다. 저희 엄마와 남동생한테도 잘합니다.
저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결혼 선배님들 조언 꼭좀 부탁드립니다…
남편과 친정아빠의 갈등,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03.18 12:17 | 조회수 3,461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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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hoon
억대 연봉
BEST일단 아버님이 본인 실수로 폐를 끼쳤다는 사실을 아시게 하는 것이 제일 먼저 하셔야 할 일입니다. 덮어두는 것만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명확하게 이야기하시고 남편에게 그 때 그랬다면 미안하네라는 말씀을 진정으로 하시게 설득하셔야 합니다.
남편분에게 잘못한 것 뿐이라면 남편분도 아마 덮고 지나가셨을지 모르나, 타인에게 실수하신 것이니 손아랫 사람에게 하는 것이지만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아버님이 직접 보이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수정됨)
03.18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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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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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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