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신입으로 들어가서 2년을 넘게 일하다가 결국 1월에 퇴사를 했습니다. 업무량이 많아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바쁠때는 주말에도 밤샘을 할 정도였죠ㅠ 그래도 열심히 한 덕분인지 좋은 성과가 나오고 칭찬도 가끔 받아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죠. 그런데 작년부터 윗사수가 '본인이 막내인데 이제 이런거는 알아서 해야 윗분들이 편하지 않겠냐' 면서 다른분들 출장 시 기차표 예약, 커피 심부름, 사무실 청소랑 다과 세팅, 화단 물주기 등 예전에는 같이 했던 잡업무들을 저에게 다 시키고 업무도 세세한거 다 트집을 잡아서 혼을 내시더라구요 너 진짜 뭐하는 놈이냐 멍청한 거냐면서...ㅎㅎ 이거 때문에 우울증까지 와서 정말 퇴사해야 하나 싶었는데...마침 관심 가지고 있던 기관에 채용 공고가 떠서 지원했고, 운이 좋았는지 최종합격해서 바로 사직서 내고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막판에 인수인계 할때도 주말 새벽에 업무 추가 요청까지 하면서 난리도 아니었지만... 다행히 여기는 야근 강요가 없고, 팀에서도 다들 막내라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하며 살고 있는데 어제 퇴근하면서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마 지금쯤 그 분은 제가 맡았던 일 다 인수인계 받아서 꽤나 바쁘실거에요 열심히 해보라죠 뭐ㅎㅎ 건너건너 들은 소식으로는 사람 뽑을거라고 하던데 이왕이면 mz력 가득한 신입이 뽑혀서 다 뒤집어버렸음 좋겠네요~~
개같았던 전 회사...이직하니 생각이 나네요
03월 08일 | 조회수 1,554
떡
떡볶이먹고싶다
댓글 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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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cnsghffl
억대연봉
03월 10일
제목만 보고 흔히 보이는 이전 회사가 더 나았는데 류의 글인가 하고 들어왔는데, 통쾌한 글이라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길.
제목만 보고 흔히 보이는 이전 회사가 더 나았는데 류의 글인가 하고 들어왔는데, 통쾌한 글이라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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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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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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