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망했습니다.

03.02 10:22 | 조회수 20,397
엉거주춤1
쌍 따봉
PM·PMO(프로젝트)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저는 현재 100~200명 정도 되는 스타트업을 다니고 있는데요. 제목에 쓴 것 처럼 대학교때 부터 스타트업을 하여 5년간 2번 망했습니다. 가슴이 다시 뛸 수 있는, 인생의 동기부여를 받고자 여기에 흔적을 남겨 봅니다. 그때는 대학생이였고, 누구보다 열심히 잘 했으며 찬란한 성공을 상상하면서 일에 매진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며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고객경험을 선사하여 두번째 창업은 매년 약 5억씩 3년가량 매출이 났었어요. 저 뿐만 아닌 구성원들도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까지 고생하고 야근하며 회사를 키워나갔었죠. 제조와 IT를 겸하다 보니 고정비 증감과 매출이 증가 할 수록 손해액이 더 커지는 건 감내하더라도 다음 비지니스가 그려지지 않아 폐업이 결정되었습니다. 폐업을 결정 했을 때 빚이 얼마있든, 뒷처리가 뭐든 간에 구성원들에게 정말 죄송했으며 지금까지 같이 함께 이 길을 가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더 이상 뭘 더 같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아팠습니다. 이후 몇 개월간 방황하고 아직 30대 초반이라 뭐라도 먹고 살아야겠다고 전공은 살리지 못해 다시 스타트업에 들어갔어요. 지금이 3년이 넘어가는 시점인데, 이 삶이 내가 정말 원한는 삶인가 라는 의구심이 증폭되어 또 다시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동기부여는 안되고 스스로 동기를 찾아 일을 하더라도 조직이 따라주지 않고 회사도 힘들다 보니 다같이 싸일로에 빠져 병이 든 것 같습니다. 지금 조직에서 항시 불만이 있는 건 아닙니다. 이해해요. 회사에서도 어느정도 일하시는 분들은 허리와 중추를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다만, 조금 만 더 고객입장에서 제품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조금만 더 신경쓰면 공수나 유지비용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왜 내 포퍼먼스에 1/3밖에 회사는 못쓸까 등등.. 뜬구름 잡는 말일수도 있지만, 저는 조직에서든 개인이든 세상을 좀 더 이롭게 만들고 싶어요. 머리가 그닥 좋지도 않아 정석으로 못가 얍삽하고 지름길을 찾는 것 부터 하고, 개발자도 아니여서 사람을 왕처럼 떠받쳐 내편으로 만들어 하고자하는 목표가 수립되어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가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또 어디서 뭘 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여러 생각이 많아진 것 같네요. 7~8년간 잡무를 하다보니 넓고 얇게 일한 것이 조금 후회가 됩니다. 국내 기업 대표님, HW개발자님, IT/SW개발자님, 기획자님, 연구원님, 현장직님 등 여러분께서 기여해주신 노력으로 인해 아름다운 삶을 보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 스타트업 운영했을 때 임직원들과 매년 1~2회 잘 만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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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78
아틀란티스의할배
억대 연봉
쌍 따봉
영업 전략·기획
BEST실패에 대한 디테일한 복기 통렬한 자기반성 실력, 내공을 더 키우셔서 결국에는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03.02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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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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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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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지막 인사
기나긴 겨울이 지났다고 생각했던 지난주가 무색할만큼, 요 몇일간 날씨가 기승을 부리네요. 특히 어제밤부터 이어진 눈 소식은 재밌기도 하면서 색다른 느낌입니다. 마지막 인사라도 하듯, 나뭇가지에 몽글몽글 맺혀져 눈꽃으로 우리에게 인사한 겨울아! 이제 안녕하자~ 다음주에 인사해줄 봄을 기다리며.
미소쿵 | 인사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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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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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전짱
쌍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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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스 퀴즈(아재 개그) 오랜 봉사활동을 거쳐 빛을 본 사람은? . . . . . . . . . . . . . . . . . . . . . 심봉사 === 피식했다면 댓글 고고! 신박한 기출변형이 있다면 댓글 고고! 오늘도 웃음 가득한 하루 되세요! === 넌센스 퀴즈 더 보기: 커뮤니티에서 '가끔은 실소' 검색 =)
싱싱한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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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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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통신사 혜택(보조금 등) 정보는 어디에서 구하세요??
집근처 대리점을 쭉 방문해봐도... 저렴한 요금으로 추천해주겠다... 그때 그때 지원정책이 달라져서 가장 혜택이 좋을때 연락드리겠다... 이렇다 보니 다른분들께서는 어떻게 정보를 입수하시는지 궁금해서 글남겨봅니다.
Do4 | 인문·사회·경제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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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고민입니다
일한지 대략 5년 반정도 됐습니다 현재는 재무팀에 근무하고있고.. 나이는 올해 32세인데 연봉은 기본급 6500에 영끌 8000정도 됩니다 몰랐는데 이게 엄청 잘받는거라 하더라구요 이직을 준비중인데 연봉에서 전부 까이고.. 어디 갈데도 없네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지금 회사도 좋긴한데 40넘어가면 나가리될거같고 좀 내실 탄탄하고 안정적인 곳으로 가고싶은데 연봉을 너무 후려치거나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서 답이없고 참 막막하네요
lncnxk | 사업전략·기획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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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꿈꾸고 난뒤에 어떻게 하시나요?
물론 꿈이 현실의 반영이긴 한데 근래 꿈자리가 별로 안좋은데요. 이럴때 꿈 해몽을 찾아보거나 신점을 보는 분 계신가요
붉은망토챠챠
쌍 따봉
 | 기타 서비스직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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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재직중인데 사이드로 회사 만들어보고 싶네요
화장품쪽에 관심 있습니다 금융권 재직중이라 사이드잡은 상근직이 안되서 자본금만 대고 직원 고용하면서 당장 이익 안나더라도 회사 운영해보고 싶은데 얼마나 현실성 없는 이야기일까요?
하늘아래233 | 주식운용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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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야.... !
불꽃처럼 살다가 마흔살에 불꽃처럼 타다 가리라.. 피끓는 그 청춘엔 그리 다짐 하였더라... 서른살이 되고 결혼을 하고 나 반틈 아내 반틈 닮은 두 딸 낳고 살아보니 피끓던 그 시절 그 다짐은 온데간데 없더라 촛불처럼 어둑어둑하게라도 남아 두 딸아이 살아가는 앞길에 작은 등불이라도 되어주리라.. 나의 큰 다짐은 어느덧 소박한 다짐이 되어 있었고.... 세월에 밀려 시간에 밀려 꾸역꾸역 살았다. 마치 오랜 전장의 마지막 승리자의 모습처럼 볼품없고 초라하고 지쳤지만.. 눈빛만은 생기가 넘처흐르는.. 내 딸은 나름 고되고 힘든 시간을 보냈나 보다. 방으로 들어가며 불쑥 건넨 한마디.. 나.. 합격했어.. ! 하늘을 걷는 기분... 구름속을 노니는 기분. . 천국을 가면..... 이런 기분이.. 그 어떤 말이 필요할까.. 2년만인거 같다... 딸아이가 웃는 모습... 뭔가 낯설기도 하고... 뭔가 가슴한켠 쿵 하고 내려앉는... 가방 다 쌌어? 응... 이것만 싸면 빠짐없이 챙기고... 응? 알았어... 없는건 가서 사면 돼... 그래도 당장 필요한데 없으면.. 아.. 그만... 좀 알아서 할께요.. 아빠.. 스무살... 어쩌면... 아직은 너무도 이른 내 딸은 그렇게 내 품을 떠났다. 아빠... 잘 살께 걱정말아 ... ! 응.. 밤에 늦게 다니지 말고 일찍 다니고 밥 챙겨먹고 술 자주 마시지 말고... 아휴.. 잔소리 좀 좀.. 아빠 나 잘 지내니까 아빠 걱정이나 해.. ! 어느덧 나의 안부까지 신경을 쓰는 어른이 되었다. 늦은 밤이 되도록 딸아이의 짐을 풀고 정리하고... 차가운 새벽공기가 콧속으로 쩡하니 창밖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는 딸아이의 웃는 얼굴을 뒤로 한채.. 얼어붙은 밤공기 마냥... 내 마음도 얼어붙은건만 같다. 그러고 보니... 살다보니... 그렇게 살았더니. 내가 오십이 넘었더라.. 힘들고 고되고 지칠때 나에겐 두 딸들이 .. 진통제고 영앙제었다. 하루하루 꾸역꾸역 ... 그렇게 살아보니... 내 나이가 몇살인지 세어보기 까지... 무려 20년이나 흘렀네... 아이쿠야...
니끼마틴 | 시공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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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너무 걱정됩니다.
31살 직장인입니다. 상업고등학교 나와서 20대는 전부 직장다니고 어릴때 용돈 한번도 받아본적 없이 살았습니다. 저축한 돈은 모두 오빠 사업자금으로 들어가 말아먹고 제 신용으로 대출받아 신용도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가족에게 경제적 착취와 어머니의 가정폭력으로 27살때부터 안보고 살고 있습니다. 그 뒤로 빚을 어찌저찌 갚으며 생활하면서 신용도도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 4000의 빚이 있습니다. 요즘 너무 걱정인게 가족도 돈도 없는 제가 앞으로 결혼이란걸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꿈은 있는데 현실요건이 좋지 않아 자주 좌절하게 됩니다..
찐빵호빵 | 영업관리·지원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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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chat gpt얼마나 신뢰하시나요?
저는 적극적 사용잔데 생각보다 많이 안쓰시나여? CHAT GPT사용에 대한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잠오면잠자
동 따봉
 | 총무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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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화이팅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다들 이번 한 주 화이팅입니다!!
마케터곰발바닥
금 따봉
 | 서비스운영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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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출첵] 계란 완숙 vs 반숙?
회원님들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식사로 계란을 부쳐 먹고 출근했습니다. 회원님은 계란 완숙과 반숙 중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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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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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실소] 자동차를 발로 뻥 걷어차면?
넌센스 퀴즈(아재 개그) 자동차를 발로 뻥 걷어차면? . . . . . . . . . . . . . . . . . . . . . 카놀라유 === 피식했다면 댓글 고고! 신박한 기출변형이 있다면 댓글 고고! 오늘도 웃음 가득한 하루 되세요! === 넌센스 퀴즈 더 보기: 커뮤니티에서 '가끔은 실소' 검색 =)
싱싱한 회사원
억대 연봉
쌍 따봉
 | PM·PMO(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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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간단설문] 형제&자매 인식
어떤 사람의 첫인상을 비롯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상대의 형제&자매에 대한 평판/인식이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시) - 당신이 지인 A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는 상태일때, A의 형제 B의 인상 또한 부정적으로 느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 당신이 지인 A에 대해 좋은 평판을 들었을 때, A의 자매 B의 인상에도 가산점이 붙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살살해
동 따봉
 | 생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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