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복직 3개월 그리고 권고사직

안녕하세요. 저는 11년 경력의 연구직 과장 이었고 출산, 육아휴직 후 복직 3개월만에 권고사직으로 현재 실업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11년동안 한번도 쉬지 않아 아이도 육아 할 겸 3개월은 쉬자, 쉬면서 하고 싶었던 바리스타 자격증 따면서 맘 편히 가져보자 했는데 맘이 편하지 않네요. 아이 어린이집 등원 시키면서 매일 아침 9시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는데 10년 이상의 경력직, 육아맘, 야근 안 함, 집과 차로 1시간 내 거리 이 모든걸 갖춘 회전문이 아닌 회사가 없어 답답하기도 하고 권고사직 때린 전 직장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연구직이 꿈이었던 제가 달려온 목표가 없어지니 허무하고 한 편으로는 더이상 이 직군에서 있기도 싫은데 또 연봉은 놓치기 싫고 이런 저런 생각에 복잡하네요... 간단히 아이 케어 상황은 1. 주위에서 아이가 아프면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아이가 아프면 제가 돌봐야 합니다. 2. 남편은 당일 연차를 사용할 수 없는 직업입니다. 3. 등원은 제가 시켜야 하지만 하원은 남편이 할 수 있습니다. 연구직 괜찮은 자리가 있으면 당연히 같은 직군으로 돌아가 이직하겠지만 마땅치 않은 지금 경제 현실에 요즘은 바리스타 자격증 따고 정말로 올해 하반기에도 안된다면 카페 파트타임이라도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다른 워킹맘, 경력 단절 선배님들은 어떻게 육아와 내 커리어를 컨트롤 하셨을까 궁금해서 한탄과 함께 글 올립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육아와 경력, 커리어를 함께 하는 워킹맘 워킹대디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