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롭니다.
이렇게 하는 회사들이 몇몇 보이더라구요.
저는 외부인이 어떻게 지금 우리 문화의 히스토리와 맥락을 이해하겠냐
라는 생각으로 반대 입장인데.
아무래도 전문가는 다를까요?
외부 HR 전문가를 CHRO로 초빙하면 문화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2020.08.26 | 조회수 1,311
kind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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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오레
BEST저는 여러 조직에서 HR업무를 하다가 지금은 개인 사업 준비하면서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HR자문을 하고 있어요.
CHRO까진 아니어도 외부에서 고객사 HR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외부에서 무언가를 바꿔줄거다'라는 기대는 현실적으로 실현되기가 어렵습니다.
변화의 주체는 경영진과 직원들이구요. 노사간의 간극을 문제로 인식하고, 서로 신뢰를 가지고 맞춰나갈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직 내에 문제 인식/신뢰/실행의지 3개가 없다면 저도 일을 맡지 않구요.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경영진이 인지하는 현 상태와 원하는 미래상, 그리고 직원들이 인지하는 현 상태와 원하는 미래상의 간극을 내부적으로 인지하고, 좁혀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하는게 본질이지, 외부인이 들어오냐마냐는 본질이 아니라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가 근무시간과 오너십에 대한 문제인데요.
(경영진) 지금은 직원들이 시간 딱 채우고 칼퇴근하고 있는데, 오너십을 가지고 야근을 하더라도 맡은 일을 필요한만큼 해줬으면 좋겠다
(직원) 회사는 필요로 할지 모르겠지만 내 전문성/커리어와는 관계없는 잡무때문에 야근까지 하면서 워라밸을 깨고 싶지 않고, 나한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안시켜도 필요하면 당연히 야근을 한다.
해결 방식은 회사와 직원 간의 align을 더 높일수 있도록 과제관리, 성과관리에 관심을 두고 조금씩 맞춰나갈 수 있도록 리더/직원 교육, 성과관리 방법론 등을 도입하는거겠죠.
그런데 회사가 직원의 wants에 전혀 관심이 없고 충족시켜줄 의지가 없는데 '외부에서 무언가 해결해주겠지' 하는 식으로 일을 맡기면 결국 외부에서의 지원은 paperwork으로 끝나게 되고, 직원들은 오히려 회사 리더십에 대해 불신만 커집니다.
'뭔가 하는척 하더니 아무것도 안바뀌네'하고 배신감만 더 갖게되니 결과론적으로는 안하느니만 못한 액션으로 끝나는거죠.
경영진이 원하는 미래상을 정의하고 현재 상태와 비교했을 때 정말로 필요한게 외부의 지원인지, 내부의 마인드셋 변화인지 먼저 생각해보시면 좀 더 고민이 해결되실 것 같습니다
2020.08.2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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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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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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