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계획 없이 목표만 있는 회사, 성장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BEST이런 환경이라면 답답함이 쌓일 수밖에 없죠. 스타트업 특성상 어느 정도 혼란은 감수해야 하지만, 최소한의 운영 계획조차 없이 목표만 던져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성장 가능성을 의심하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개발팀장님 입장에서는 더욱 막막할 거예요. 목표만 있을 뿐 그걸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운영 방향도 명확하지 않다면 개발팀의 역할도 애매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새로운 개발자를 뽑아야 하는데, 어떤 포지션이 필요한지조차 불명확하다면 팀을 꾸리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일 거고요. 사실 이런 문제는 스타트업 초기에 자주 발생합니다. 대표나 경영진이 큰 그림은 그릴 수 있지만,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는 능력이 부족할 때 특히 그렇죠. 문제는 이런 상태가 계속 반복된다면 회사의 성장도, 구성원의 성장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 회사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지입니다. 대표나 주요 의사결정권자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면, 운영 프로세스를 정립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단순한 목표 설정이 아니라 실질적인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면, 함께 방향을 잡아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혼란이 계속되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어요. 스타트업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빠른 성장과 다양한 경험인데, 그 기회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 경력에도 득이 될지 따져봐야 합니다. 내가 이 회사에서 앞으로 1~2년 더 일하면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커리어와 성장입니다. 회사가 혼란스럽다고 해서 나까지 흔들릴 필요는 없어요. 만약 이 환경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버텨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아니라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나서는 것도 충분히 현명한 선택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든, 지금처럼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가려는 자세가 있다면 좋은 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