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떡볶이집이 될 것 같습니다

연말부터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여기 글도 몇 번 올렸었죠 동네 과일가게, 핸드폰 팔이, 아님 그냥 하던대로 중소기업 영업직 ..... 한마디로 회사 vs 자영업(?) 고민이었습니다 핸드폰 팔이는 주5일에 하루 8시간 스케줄근무 기본급은 200초반인데 실적 달성 못하면 기본급에서 차감하는 구조였고 (ex 한달에 휴대폰 30대, 인터넷 3개 판매 , 휴대폰을 50대 팔아도 인터넷 3개 판매 실적 달성 못하면 휴대폰 50대 판매에 대한 수당 없음, 인터넷 못 판 대수만큼 기본급에서 차감 하는 구조-휴대폰 판매도 어렵지만 인터넷 묶음 판매가 정말 어렵다고 하더군요 ) 과일가게에서도 결국 늦게나마 연락이 와서 면접보고 왔는데 제 이력을 보고서는 과일 영업쪽으로 해보지 않겠냐...하더라고요 전 매장에서 1부터 10까지 배워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필요하다면 영업, 배달 다 상관없다 마인드였지만 아예 영업쪽으로만 돌리는건가 싶어서 뭔가 애매~ 하더군요 주6일에 하루8시간 월급 300입니다 과일장사 못 배우고 영업으로만 돌면서 주6일에 300이면 그냥 일반 중소기업 영업 주 5일에 300을 찾는게 낫지 싶었습니다 그냥 회사영업직으로 돌아가야하나 싶던차에 집에서 가까운 떢복이 프렌차이즈 직원 공고가 하나떴는데 주 6일 12시간 400이더라고요 아마 세전금액을거고 세금 떼면 300후반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능력이 영업으로 회사다니면서 400~500씩 벌면 당연히 주6일 12시간 근무 이런일은 안하겠지만 냉정하게 제가 지금 중소기업 영업직으로 가도 월 350주는곳도 거의 없을것이 뻔해서 (280~300 사이 정도 봅니다.........) 그럴바에야 어차피 나중에 자영업 , 창업 준비한다 생각하고 월 400도 못 버는 스팩(제 스팩상 영업직종) 일랑 그냥 포기해버리고 .. 주 6일 하루 12시간 떡볶이 만드는 노예가 되버릴까 생각중입니다 면접은 내일이고요 뽑혀야 말이겠지만 면접 최선을 다해서 볼 생각입니다 직장상사, 보고서, 회의 이런거 신경 안써도 되니까 편하겠다 잘됐다 싶다가도 지난 7년간 그래도 연차, 휴가 때되면 잘 쓰던 놈이 하루 12시간씩 , 주6일을 몸과 멘탈(멘탈이라함은 단순반복 노동에 대한 현타)이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하니 답답하기도 하네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서른후반 이 나이 되도록 세후 400 이상을 벌어본적이 없어서 지금의 제 능력으로서는 하루 12시간이든 14시간이든....우선은 한달 벌어보는 수익을 늘려보자! 라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우선은 한달 400을 벌어보고 그다음에 뭐 몸이 힘들고 정 못하겠으면 머리쓰는일로 바꾸던지, 다시 입으로 먹고사는 영업으로 돌아오는게 맞지 않나 생각중입니다 또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요즘 매장관리, 슈퍼바이져 뽑는 공고에도 보통은 매장 근무 경험 최소 1년은 보더라고요 쌩 영업 경력으로만 몇곳 넣어봤는데 다 광탈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1년정도 죽어라 일해보고 나중에 정 현장근무 못하겠으면.. 매장1년 근무 이력이 있으니 영업관리 이쪽으로 지금보다는 서류합격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있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않으면 ,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는 어릴때 어디서 봤던 문구가 떠오르네요...... 딱 제가 생각하는 대로 계획대로 열심히 살지 않아서 지금 사는대로 생각하면서(하루 12시간 주 6일 상관없이 우선 400을 벌어보자) 정신승리 중인가봅니다 이제 새해도 밝았는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내일 면접에 좋은 결과 있어서 올해부터는 저도 목표만 보고 달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