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없는 주니어

BEST본인 가고싶은 큰 회사가 무슨 일을 해서 이윤창출 하는지, 내 커리어가 내가 가고싶어 하는 회사가 맞는지, 그렇다면 그 회사 가기 위해서 내가 무슨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지, 많이 생각해보세요. 직장 다니다 보면 주는 월급대로 생활하는 분들 많습니다. 사고만 안 치면 그대로 두기 때문이죠. 그래서 거기 젖어들면 인생은 편해지는데, 풍파를 만났을때 멘붕와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반면에 글쓴분한테 뭐 해볼래 라는 제안이 커리어 역량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반면에 희생양으로 프로젝트 담당자로 밀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차피 사양산업의 회사인데, 크게 한탕 해먹고 담당자를 욕받이로 내세우자 식으로요. 저도 직장생활 초반에는 모르다 보니 사수없이 프로젝트나 관리업무 하면서 시행착오 많이 겪었습니다. 사수가 있고없고의 차이는 의외로 큽니다. 반면에 직장 그만둘 때까지 평생 사수의 그늘에서 못 벗어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사수없이 일을 한다는 것의 장점은 나만의 업무방식을 빨리 정의하고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대신에 시간을 끌수록 여러모로 불리하겠죠? 대표같은 결정권자들은 인내심이 없습니다. 최대한 빠르고 문제없이 프로젝트를 끝내야 합니다. 처음은 일을 문제없이 처리하는 요령을 키우시고, 나중에 적응되면 일처리 속도를 빨리하는 요령 키우셔야 연차가 쌓여도 문제가 없습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기대치는 높아집니다. 그리고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아랫사람들의 무서운 기세에 놀라기도 하죠. 개중에는 내 자리를 노리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 최고덕목은 '깔끔하고 신속한 일처리' 와 '간단명료한 보고' 입니다. 이것만 잘해도 그 사람의 인성이 어쩌든 사생활이 어쩌든 아무도 뭐라 못합니다. 회사에 없으면 안되는 사람인데, 이 사람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가는데 뭐라해서 좋을게 뭐가 있을까요. 말이 길었는데, 어느 회사 가든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세요. 남들이 포기하고 꺼려하는 일들을 맡아서 하다보면 내 능력이 확 늘고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안 보이더라' 하는 경지까지 올라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