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에 대한 시각

인프라는 생각보다 전문적인 분야 입니다. 기업금융을 기초로하는 은행/증권 IB 업력 또는 회계법인 M&A 자문 업력 10년 미만은 인프라 금융 업무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회자되고 있는 포인트는 시장에 있는 딜을 단순 투자, 사후 업무 등에 대한 부분으로 보이는데 그건 딜 전체 프로세스에서 일부일 뿐 입니다. 스폰서와 딜을 만들면서 조건을 조율하고 때에 따라서는 같이 입찰에 들어가기도 하고, 이후 투자, 사후 업무, 이벤트 뱔생 시 대처까지 이 모든 절차의 업무를 국내 극소수의 운용사는 할 수 있고, 실제 해외에서 이벤트 발생 했을때 필요한 절차를 실행하여 exit를 한 경우도 있었죠..그러나 이러한 history를 아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왜냐면 사례가 매우 적고 국내 부동산PF 일색으로 쏠려있던 국내 금융투자 시장에서 이러한 어렵고, 난이도 높고, 그러나 상대적으로 돈이 별로 안되보이는 업무는 "별로"인거 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그럼에도 주위에는 소수지만 위에 언급한 그러한 스킬들을 가진 금융인들이 있고, 이들은 꾸준히 자기 자리에서 업력을 쌓아나가고 있죠. 질문자 분이 궁금해 하시는 해외 인프라 투자에 대해 어떻냐고 물으시면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쉽게 말해 아무나 하기 어려운 시장이고, 만약 긴 시간 투자하여 업계에 어느정도 위치에 간다면 "먹고 사는건" 지장이 없으실 겁니다. 다만, 상당한 기업금융 지식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식 등 스터디해야 할게 많고, 다양한 국가와 산업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걸로 보입니다.